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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송창의♥오지영, 5년차 결혼생활…티격태격 부부의 세계 [종합]

기사입력 2020.07.21 10:30 / 기사수정 2020.07.21 09:47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동상이몽2'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송창의는 '동상이몽2' 출연에 대해 "큰 결심이었고 저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걱정이 많이 됐다"며 "'내가 좋은 아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송창의는 지난 2016년 지인의 소개로 헬스트레이너 출신 오지영과 결혼, 현재 네 살 딸 하율이와 행복한 생활 중이다. 오지영은 결혼 후 헬스트레이너 생활을 은퇴했다고. 송창의는 "아내가 체대를 나와 운동을 전공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석에 앉은 오지영의 모습에 김구라는 "이지애 아나운서를 닮았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송창의에 대해 "신랑은 자상하고 화를 안 낸다. 내가 화를 내도 신랑은 화내는 성격이 아니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이 있다. 순수한 소년 같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오지영은 곧바로 "남편은 결혼하고 완전히 변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송창의는 "내가 방귀를 좀 많이 뀌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오지영은 "연애할 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결혼하고 바로 그러더라.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공개된 송창의의 집은 깔끔한 아내의 성격 덕에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다. 화이트 톤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송창의의 집은 크고 넓은 거실과 딸 하율이만을 위한 놀이방까지, 센스있는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청소를 시작한 오지영은 간밤에 야식을 먹고 치우지 않은 송창의의 흔적을 보고 한숨쉬었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일어난 송창의는 자신의 취미방에서 체성분 분석기로 몸을 체크했다. 송창의의 취미방은 야구부터 사이클, 음악 듣기, 피아노, 카메라까지 각종 취미 도구로 가득해 눈길을 모았다. 송창의는 "체중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냐"라며 자신의 몸무게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창의가 계속해서 한숨을 쉬자, 오지영은 "그렇게 밤에 많이 먹으니까 안 찌겠냐"고 날카롭게 쳐다봤다. 

오지영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딸 하율이가 일어났다. 송창의와 오지영을 쏙 빼닮은 하율이는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김구라는 "창의 씨랑 눈이 닮았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하율이는 활발하고 사람도 좋아한다. 흥도, 끼도 많다"며 자랑했다. 

VCR 속 송창의는 콧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취미로 길렀는데 아내는 질색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하율이는 "별로야"라고 말해 송창의를 머쓱하게 했다. 오지영은 "말 나온 김에 지금 밀자"며 바로 셰이빙 도구를 들고 나왔고, 콧수염을 밀기 직전 그는 "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 수염 처음 밀어본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송창의는 오지영에게 "자기가 없었던 산후우울증이 나한테 왔다.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며 "요즘엔 술을 한 번에 많이 안 먹고 조금씩 자주 먹는다"고 출산 이후 사라진 둘만의 시간을 서운해했다. 오지영은 "(대화) 차단이 아니다. 하율이를 낳고 너무 피곤했다. 하루종일 힘들었던 게 아이가 자면 끝난다. 내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걸 포기할 만큼 피곤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영은 "내가 원하는 걸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고, 송창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거면 결혼을 왜 한 거냐"며 ""저번에 일본 여행 보내주지 않았냐"고 대꾸했다. 

송창의는 "그럼 친구랑 여행 다녀와라"라고 했고, 오지영은 "그럼 각서 쓰자.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송창의가 각서를 쓰고 싶지 않아 질질 시간을 끌자 오지영은 지난 각서들을 들고 나왔다. 

오지영은 "보통 친구들하고 남편 욕을 많이 하는데 나는 친구들에게 남편 욕을 안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며 "내 억울함은 애 낳자마자 시작됐다. 조리원 침대에서 나오라 해서 자기가 눕지 않았냐"고 억울해 했다. 송창의가 갓 출산한 아내를 몰아내고 자신이 조리원 침대에 누웠다는 것. 송창의는 장난이었다고 했지만 오지영은 "그렇다고 진짜 눕냐"고 서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송창의는 오지영에게 자유시간을 주겠다면서 평소 오지영이 좋아하는 박서준의 드라마를 봐도 된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곧바로 박서준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송창의는 하율이의 간식을 만들어주고 놀아주면서도, 화면 속 박서준을 보며 행복해하는 아내에게 "제가 나오는 것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질투했다.

송창의는 치킨 하나를 시키면서도 아내에게 질문 공세를 해 짜증을 유발했고, 스튜디오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송창의는 아내의 반응이 귀여워서 더 그런 것도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송창의는 자신의 질문 공세로 투덜거리는 아내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드라마에 빠진 오지영의 관심을 끌기 위해 끝없이 방해공작을 펼친 송창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엇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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