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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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원미경, 자식들에 배신감 느꼈다 "가족이 뭐냐" [종합]

기사입력 2020.07.20 22:2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원미경이 자식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5화에서는 이진숙(원미경 분)이 사위 윤태형(김태훈)을 냉대 했다.

이날 이진숙은 윤태형이 병실을 바꾸어주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사위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이진숙의 모습을 본 김상식(정진영)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윤태형은 김상식의 종양 위치가 좋지 않아서 수술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은희(한예리)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은주는 "만나러 가야 하는데 티 나게 너무 울지 말아라"라며 김은희의 손을 잡아주었고, 김은희는 애써 웃으며 병실에 있는 김상식에게 다가갔다. 김은희는 병실에 들어서자 "엄마, 아빠 뭐냐. 깜짝 놀라지 않았느냐. 아프면 아프다고 하지 그랬느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생 김지우(신재하)를 찾는 부모님의 반응에 김은희는 출장을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김상식은 "우리 막내 다 컸다. 출장을 외국으로 간 거냐"라며 좋아했고, 이진숙은 "그럼 일부러 말하지 말아라. 가족밖에 모르는 아이라 일부러라도 돌아올 거다"라고 말해 누나들을 속상하게 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나온 김상식은 회복 중 돌연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 이를 목격한 이진숙은 오열했고, 김상식은 가족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간의 생을 돌아봤다. 의사들의 빠른 조치로 간신히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김상식은 중환자실 창문 너머로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돌아봤다. 김상식은 이진숙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천천히 손을 뻗어 자신이 괜찮다는 사인을 해 보였다.

수술 이후 김상식은 재활에 매진했다. 이 모습을 본 이진숙은 씁쓸한 얼굴로 김상식을 바라봤고, 김상식은 "나 일감 줄어서 공사판 나갔다가 다쳤던 거 기억나느냐. 나 때문에 애들이 고생했었다. 그때 우리 둘이 병원에서 한마디도 안 했다.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내 말을 잘 들어주고, 애들도 번갈아서 날 찾아와주니 진짜 기분 좋다"라고 배시시 웃었다.

그러자 이진숙은 "난 안다. 그때 몸 아팠던 당신이 죄인처럼 지냈던 거. 난 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고, 김상식은 "죄인이었다. 은주, 은희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게 맞다"라고 대꾸했다. 김상식의 반응에 이진숙은 "우리 둘 다 이제 애들 눈치 보지 말고 살자"라고 그를 다독였다.

얼마 후, 이진숙은 퇴원을 한 김상식에게 큰 딸 김은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진숙의 등을 다독이며 "당신 속이 미어졌겠다.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나는 우리 큰 딸 상태 믿는다"라고 말했고, 이진숙은 "우리는 자기들 때문에 매일 가슴이 미어지는데. 그러면서 또 철석같이 믿어지는데.. 애들도 그렇겠느냐. 우리 막내가 우리한테 무슨 짓을 한 줄 아느냐. 출장 간 게 아니었다. 그냥 우리가 싫어서 떠난 거였다"라고 고백해 김상식에게 충격을 안겼다.

결국 이진숙과 김상식은 아이들을 한데 불러 모았고, 이진숙은 집으로 온 자식들에게 "너희들한테 가족은 뭐냐. 내가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다. 너희들도 모르겠느냐. 아니면 그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보고 살았느냐"라며 "나는. 네가 언니를 안 보고 살 때 몇 년을 속앓이 했다. 너 이혼. 나한테 한 번도 상의 안 하고 통보할 때도, 나 그냥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진숙이 김지우에게 "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는 하느냐"라고 묻자 김상식이 "너 나가라. 이제 너희들이랑 그만할 거다. 내가 그만두게 할 거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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