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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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2020' 우승 김지현 "선우정아 '도망가자' 극찬 감사, 최고의 무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18 08:00 / 기사수정 2020.07.18 07:3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최종 우승자로 등극하며 가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 김지현(구 지소울/현 골든)이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김지현은 지난 10일 종영한 '보이스 코리아 2020'(이하 '보코 2020')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뛰어난 실력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보코 2020'에서 김지현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보코 2020' 코치 성시경, 보아, 김종국, 다이나믹 듀오의 최단 시간 올턴 기록을 탄생시킨 첫 무대부터 레전드 보컬리스트 선우정아의 극찬을 이끌어낸 무대 등 매 순간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김지현만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김지현이라는 이름 뒤에는 JYP 연습생 생활만 15년, 지난 2015년 가요계 정식 데뷔한 지소울이 자리했다. 또 지난 1월 '황금빛 소울'길을 예고하며 이름을 바꾼 골든 역시 존재했다. 

오랜 내공과 자신만의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김지현은 '보코 2020'으로 다시 한 번 그의 가능성을 입증해보였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김지현은 그간 '보코 2020' 참여한 소감부터 앞으로 가수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 등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이하 김지현과의 일문일답. 

Q. 워낙 대단한 실력자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본인을 제외한 우승 후보는 누구였나. 

"김예지 씨가 우승할거라고 생각했다. 우선 목소리가 진짜 독특하고 좋아서 너무 팬이 됐다. 사실 처음 보고 고등학생인줄 알 정도로 동안이었다. 외모는 어린데 목소리나 말하는 데서 나오는 포스는 또 완전 20대 모습 그대로더라. 무대를 직접 봤을 때 정말 목소리가 좋았다. 앞으로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된다." 

Q. 다른 참가자들과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나. 

"구체적으로 협업에 대해 얘기해본 적은 없다. 아직도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면서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열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처음에 '보코 2020' 오디션 현장에 갔을 때 김지현을 알아본 다른 참가자들이 견제하지는 않았나. 

"다들 대부분 회사에 소속돼 있는 분들이었고 저보다 훨씬 오래 가수 생활을 한 형들도 있었다. 사실 참가자들을 두고 일반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방송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그런 제가 마치 연예인인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은 건방진 태도라고 생각했다. 모두 똑같이 보컬리스트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간절했다." 

Q. 오히려 가수 경험 때문인지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기분이 들었다. 파트 분배만 봐도 킬링 파트를 넘겨주지 않았나. 

"결코 착한 척 한 것은 아니다(웃음). 어떻게 보면 야무지지 못한 것 같다. 후회하지 않게끔 다 보여주라는 의미에서 넘겨줬다. 또 무대 전체를 생각하면 그게 더 조화로웠다. 저는 경쟁심이 불타오르는 성격이 아니다. 사실 경연과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다.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기회니까 좋은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파트를 그렇게 분배했을뿐이다." 

Q. 그래서인지 정말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가 '도망가자'다. 평소 무대 모니터를 심하게 냉철하게 하는 편인데 '도망가자' 무대는 정말 제일 좋았다. 준비과정에서 우여곡절 많았지만 조합이 너무 잘 됐고 무대에서도 좋은 커넥션을 느꼈다." 

Q. 원곡자인 선우정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도망가자'를 좋아했는데 보아 코치님이 골라주셔서 들어봤더니 더 좋더라.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어수선한 시국에서 도망가고 싶지 않나.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았다." 

Q. 반대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무대는 어떤 무대일까. 

"다 조금씩 아쉬움은 남는다. 그중 이소라 선배님의 '제발'은 진짜 최고로 좋아하는 노래여서 너무 떨렸다. 그래서 가장 아쉽기도 하다.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다. 시작과 동시에 입을 벌릴 때부터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좋다. 아직 실제로 뵌 적은 없는데 혹시 나중에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Q. 경연 무대들을 거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여러 무대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 워낙 빨리 빨리 무대를 준비해서 해내야하는 상황이니까 부담이 엄청나게 컸다. 그러면서 부담감을 극복해나가는 훈련을 했할 수 있었다. 부담도 크고 떨렸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쉬움도 남는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ne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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