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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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 영맨' 김명환 회장 "나이 탓 하지 말고 도전하면 된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23 08:00 / 기사수정 2020.06.23 07:1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저를 보시고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전문 기업 덕신하우징 창업주 김명환 회장은 일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트로트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을뿐 아니라 음악방송 무대에도 오르고 다양한 매체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등 가수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김명환 회장은 이 모든 계획이 그의 일기장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55여 년 간 기록해온 일기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세우고 미래를 그려왔다는 것.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 철학을 다지고 한 단계씩 인생을 설계해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명환 회장은 "평소 일기 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1일에 쓴 일기를 보면 10년 후 제 모습을 상상하며 비전을 그렸다. 당시 '70세 기념 음반을 낼 것이다'라는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70세 기념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김명환 회장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감출 수 없는 끼 덕분에 첫 데뷔 앨범으로 바뀌었다. 그는 가수 정식 데뷔를 앞두고 직접 택시를 타서 택시 기사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노래에 대한 반응을 듣기까지도 했단다.

김명환 회장은 "택시 기사들과 소통해봤더니 하나 같이 '누구 노래냐. 노래가 너무 좋다. 가사가 와닿는다'라고 말하더라. 제 노래라고는 말 하지 않고 '아직은 무명 가수의 노래다. 지금은 준비 중이다'라고 둘러댔다. 그렇게 보름 정도 설문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더라. 만족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가수 인생에 새롭게 도전한 김명환 회장의 열정과 노력은 많은 울림을 준다. 김명환 회장은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만 의지가 약한 것"이라면서 "스스로 의지가 약하다 싶으면 끊임없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도전을 해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다. 처음부터 '난 안 될거야'라고 포기하면 그만큼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목적 의식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야 한다. 세상에 실패는 없다고 하지 않나. 무엇이든 도전을 한 자체가 가치있고 칭찬 받을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환 회장은 특별히 자신과 같은 중장년층들이 나이 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나이 탓 하지 말고 도전하면 된다. 나이를 먹으면 관절이 약해지고 눈과 귀가 어두워지는 게 당연하다. 관절이 약해지면 꾸준히 운동을 하면 되고 눈과 귀는 안경과 보청기를 사용해서 커버할 수 있다. 어떤 상황이든 핑계가 필요없다.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스스로 약속해서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김명환 회장의 다음 도전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일기장에 적어온 도전 계획과 비전들을 모두 이뤘다면서 "이제는 가수 활동 왕성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명환 회장은 "가을 쯤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계속 신곡 발표 계획이 있다. 내년까지 10곡 이상 곡을 발표해서 단독 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 저는 돈을 쓰는 가수이기 때문에 티켓도 무료로 나눠주고 밥과 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저 관객들은 시간만 들여서 공연을 보러 오면 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명환 회장은 "북한에 가서 통일음악회를 하고 싶은 계획도 있다"고 귀띔하며 "통일음악회를 위해 준비 중인 곡도 있다. 탈북자 가족, 국가유공자 가족들을 모시고 북한에 가서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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