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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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데프트, "10점 만점에 5점 경기력. 맵을 많이 놓쳐 아쉬움 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18 01:26 / 기사수정 2020.06.18 09:40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숙적 T1을 꺾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개막전 2경기 DRX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디펜딩 챔피언 T1을 2대 1로 꺾으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든 팀원들이 잘했지만 특히 맏형 데프트의 활약이 빛났다.

데프트는 아펠리오스와 이즈리얼을 선택하며 폭발적인 딜량을 뿜어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실수가 많아 개인적으로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2세트를 진 이유에 대해 "2차 타워에서 제가 죽어가지고 게임이 기울어졌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데프트는 젠지와의 맞대결에 대해 "젠지가 LCK 팀들 중 가장 폼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처럼 실수 나오면 이기기 힘드니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

> 드디어 T1을 잡았다. 너무 기쁠 것 같은데 소감은?

밴픽적으로도 생각했던 대로 잘 됐지만 인게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준비한대로 했다면 더 완벽하게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큰 날이다.

> T1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사실 크게 게임에 대해 준비한 건 없다. 그런데 T1이 유독 후반 포텐셜이 높은 조합을 선호하더라.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

세트별로 살펴보면 1세트 때는 T1 조합이 후반에 좋았다. 우리가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잘 굴리면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잡았다. 반대로 3세트는 우리 조합이 후반에 더 좋았다. 초반에 게임이 안 터지고 후반 가서 이긴 것 같다.

> 2세트를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유를 무엇을 분석했는가?

인게임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다. 특히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제가 2차 타워를 밀다가 적 팀에게 죽었던 게 컸다. 그 시점 이후로 우리가 경기를 이길 분기점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 씨맥 감독의 피드백이 궁금하다. 

1, 2세트 때 제가 반복적으로 맵을 많이 놓치는 실수를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지만 씨맥 감독님도 이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세게 해주시더라. 그래서 3세트 들어갈 땐 최대한 안정적으로 맵을 봤다.

> 개막전부터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집중력은 어떻게 유지했는지?

집중력은 괜찮았다. 스크림도 이 시간보다 늦게 끝날 때가 많다. 하던 대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 케리아와의 호흡이 빛났다.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살아났는데 현재 분위기는?

팀 분위기는 현재 굉장히 좋다. 스크림에서 전승을 해서 좋은 게 아니라 개개인 실력들이 스프링 때보다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 스크림 결과에 상관없이 팀원들 모두 한계점이 한층 더 높게 올라간 것 같다. 

> 오늘 경기력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고 싶나?

팀적으로 보면 저를 제외한 팀원들은 모두 잘한 것 같다. 저는 저에게 5점을 주겠다. 실수가 너무 많았다.

1세트에선 T1 조합이 후반에 좋아서 한번 실수하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실수 하나로 졌어도 할말이 없을 경기였다. 그래서 2세트에서 제 손으로 경기를 패배하게 만들었다. 만약 T1 경기를 졌으면 한동안 힘들었을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젠지다. 스프링 2위팀 젠지를 만나는 각오는?

'2020 미드시즌컵' 때도 그렇고 젠지가 LCK 팀 내에서 가장 폼이 좋다고 생각한다. T1 경기처럼 실수 나오면 젠지를 이기기 힘들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 늦게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2020 LCK 서머' 첫 경기였다. 팬들이 편안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조마조마 마음 졸이면서 시청하게 만들어 아쉽다. 다음 경기 젠지전에서는 편안하게 보게 해드리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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