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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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축구 안 본다'는 트럼프에게 "우리는 상식과 관용 옹호"

기사입력 2020.06.16 17:2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FIFA는 최근 미국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용과 상식'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진압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계에선 한쪽 무릎을 꿇는다거나 국가를 제창하지 않는 것으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은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의 콜린 캐퍼닉이 경기 전 국민 의례 대신 무릎을 꿇는 것에서 시작됐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최근 경기 전 서서 국가 제창을 하지 않는 선수를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에 FIFA가 반응했다. 미러는 AP 통신을 인용해 FIFA가 발표한 성명문을 게재했다. FIFA는 "우리는 그런 중요한 문제들이 논의될 때 관용, 상호 존중, 상식을 강력히 옹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명시된 법령에 의해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차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할 것이다. 모든 인종차별과 폭력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러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미국 출신 축구선수 웨스턴 멕케니(샬케04)를 포함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인종적 연대를 높게 평가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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