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04

뮐러-클로제 연속골…뮌헨, 로마에 2-0 완승

기사입력 2010.09.16 09:27 / 기사수정 2022.04.16 18:1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AS 로마(이탈리아)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뮌헨은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1차전 AS 로마전에서 후반 34분 토머스 뮐러의 선제골과 4분 뒤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E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는 뮌헨의 완승으로 끝났다.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지난 해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뮌헨은 줄기차게 공격 기회를 얻고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 막판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다양한 공격 전개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갔다. '중원 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싱플레이와 빠른 측면 공격 등 전방위적인 플레이를 통해 로마 수비 벽을 허물어내려 했다. 하지만 로마의 견고하고 조직적인 수비 플레이에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로마는 전반 39분, 프란체스코 토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문전에 있던 보리에로에 연결돼 슈팅한 것이 아쉽게 뮌헨 골키퍼 부트에게 걸리기도 했다.

후반에도 뮌헨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10분, 문전에서 볼을 잡은 토머스 뮐러가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로마 골키퍼 세르지오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0분 초반까지 15개 슈팅을 날리고도 골과 연결되는 장면이 나오지 않자 루이스 반 할 뮌헨 감독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해 변화를 주려 했다.

반 할 감독의 전략은 후반 막판에야 먹혀 들었다. 후반 34분, 계속 해서 공격 기회를 엿봤던 뮐러가 아크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을 정확하게 노려 차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우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클로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후반에 철저하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로마는 결국 뮐러, 클로제의 기습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뮌헨은 오는 29일 새벽, FC 바젤(스위스)과 2차전을 갖고 로마는 다음날 클류이(루마니아)와 맞대결을 갖는다.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E조 1차전
바이에른 뮌헨 :  AS 로마

<득점요약>

뮌헨 2 :  후34 뮐러, 후38 클로제
AS 로마 0:

<출전선수>

뮌헨: 부트-반 부이텐, 람, 바드스투버, 콘텐토- 슈바인슈타이거, 알틴톱(후22 고메즈), 크루스, 반 봄멜- 올리치(후22 클로제), 뮐러(후37 프라니치)
AS 로마: 훌리오 세르지오- 부르디소, 카세티, 주앙- 페로타, 피사로, 브리기, 데로시, 로시- 토티(후34 멘데스), 보리엘로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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