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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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야하는 사명감"…'밥먹다' 김용명X이상준, 개그맨의 뜨거운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06.08 23:04 / 기사수정 2020.06.08 23:2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김용명 이상준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 흘렸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김용명과 이상준이 출연했다.

먼저 김용명은 KBS 1TV '6시 내고향' 출연 이후 중장년층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의 활약을 보지 못하고 일찍 돌아가셨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김용명은 아버지가 석공 일을 했다면서 20대 초반 눈에 돌이 들어가는 사고로 백내장을 얻어 고생하셨다고 회상했다. 눈이 불편한 아버지를 뒷바라지한 어머니도 많이 힘들어 하셨다고. 또 김용명은 간경화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 좋아하시던 초코 아이스크림을 추억하기도 했고, SBS '웃찾사' 녹화 때문에 임종을 지키기 못한 일화를 전하며 눈물 흘렸다.

이진호는 "김용명 아버지 빈소에 함께 있었는데 뒷 얘기는 처음 듣는다. 다음 녹화 때도 와서 웃겨야 하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수미는 "또 다음에 와서 웃겨야 한다는 것은 너무 고통이다"면서 "아무리 직업이라 해도 감정이지 않냐"고 김용명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김용명 역시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개그맨으로서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무대 위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애써 웃었다.

이상준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마음 속 깊은 상처가 자리잡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초등학교 졸업식 때 아버지가 없는 사실이 밝혀질까봐 어머니에게 친구네 집에 갈 거라고 거짓말하며 졸업식에 오지 말라고 한 일화를 전했다.

이상준은 "대학생이 됐을 때 졸업식 때 친구네 집에서 사진을 봤는데 저희 어머니가 서 계시더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또 이상준은 지난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고 집에 가자마자 어머니를 보는 동시에 서로 눈물 흘렸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고 울었다. 아무 얘기 하지 않았는데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상준의 어머니는 전화 연결을 통해 아들을 다 이해한다고 전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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