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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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값진 첫 승, 슬라이드 스텝은 '숙제' [고척: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5.20 21:4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팀의 10연패 탈출을 알리는 값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숙제도 분명히 보였다.

SK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팀의 10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0승을 올렸다. 

지난해 8월 23일 문학 한화전 이후 승리가 없던 박종훈의 정규시즌 7경기 만의 승리였다. 또 6일 문학 한화전에서 리카르도 핀토가 승리투수가 된 후 겨우 나온 SK의 시즌 두 번째 선발승 주인공이다.

1회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다. 서건창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천적' 김하성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정후 뜬공 뒤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 박종훈은 이택근 삼진 후 김규민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삼진, 박준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서건창에게 우전안타와 도루,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2사 후 이지영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준태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하지만 5회 2점을 잃고 역전을 허용했다. 서건창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김하성 볼넷 후 이정후의 안타에 실점했다. 이후 박병호를 뜬공 처리했으나 폭투가 나오며 한 점을 더 잃었다.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박종훈은 이택근을 삼진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고, SK가 6회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 요건이 만들어진 뒤 마운드를 김정빈에게 넘겼다.

해피엔딩이었지만 분명 숙제도 명확했다. 이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한 박종훈은 다섯 개의 도루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더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언더핸드의 투구 매커니즘상 슬라이드 스텝은 어쩔 수 없는 약점이지만 이날은 유독 키움의 발에 당했다. 포수 이홍구는 2루로 송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였다. 선발의 덕목은 이닝 소화고, 아직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박종훈에게는 분명 교훈을 줬을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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