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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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가 평가한 무리뉴-펩 "모든 게 다른데, 우승 욕심은 똑같아"

기사입력 2020.05.20 16: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사무엘 에투가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성향을 설명했다.

에투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다. 현역 시절 '흑표범'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투는 남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트레블(자국 리그 및 컵 대회, UCL 우승)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첫 트레블을 달성했고, 바로 다음 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에투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감독 밑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엔 볼 소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과르디올라, 인터밀란에선 점유율 보다 탄탄한 수비를 우선으로 하는 무리뉴와 함께했다.

과르디올라와 무리뉴는 모두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명장들이다. 누가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축구를 보는 관점이 무엇인가에 따라 갈리는 정도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에투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언급했다.

에투는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또한 축구에 대한 비전도 다르다"라며 "이들이 가진 유일한 공통점은 우승에 대한 욕구다"라고 말했다.

에투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도자로서 사랑한다. 하지만 사람으로서는 아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해선 "나를 자신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자극했다.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내게 뭔가를 끌어내고자 했다"라고 회상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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