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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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 박해준, 전진서에 이별 고했다 "아빠처럼 살지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17 07:05 / 기사수정 2020.05.17 02:2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부부의 세계' 박해준이 전진서에게 이별을 고했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6화에서는 여회장의 가족들이 전부 고산을 떠났다.

이날 손재혁(김영민)은 혼자 술을 마시던 중 바 맞은편에 앉아 있다 밖으로 나가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문득 그가 이태오(박해준)이라는 것에 화들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간 손재혁은 남자가 거리로 사라져버린 것을 확인하자 망연자실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얼마 후, 지선우(김희애)와 이준영(전진서)은 재결합을 발표한 고예림(박선영)과 손재혁(김영민)을 축하하기 위해 지인들과 레스토랑에 모였다. 이들은 서로를 축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저녁을 즐겼고, 그중 지선우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자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선우는 자신을 보고 있는 이태오(박해준)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태오는 집으로 향하는 지선우와 이준영의 뒤를 몰래 밟았다. 따로 집으로 향하던 손재혁은 고예림에게 "사실은 나 태오 본 것 같다. 걱정 할 것 같아서 말해주지 않았는데 말해주는 게 나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선우는 아들 이준영을 픽업해 집으로 돌아왔고, 우편함 속에 들어있던 우편물 속에서 발신자가 없는 봉투 하나를 보게 됐다. 이어 봉투를 열어본 지선우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찢어서 버렸던 웨딩사진이 조각이 맞춰진 채 되돌아왔던 것.

이를 본 아들 이준영은 경악스러운 얼굴로 "절대 연락하지 말아라. 어디 있는지도 알아보지 말아라. 왜 이런 걸 보냈는지 알아볼 필요도 없다. 이런 거에 넘어가면 안 된다. 또 이러면 경찰에 신고해버려라"라며 흥분한 채 목소리를 높였고, 지선우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해 보였다.

며칠 후, 지선우는 아들 이준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이태오가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때문에 곧장 이태오에게 전화를 건 지선우는 "준영이가 보고 싶었다.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다. 그것 뿐이였다.선우야.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이태오를 향해 "이해한다. 괜찮은 거냐. 내가 그리로 가겠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 우리 밥 먹자. 우리 셋이 밥 먹자"라며 그를 달랬다.

다행히 이준영은 이태오와 함께 있었고, 이태오는 곁에 앉은 이태오에게 "넌 나처럼 만들기 싫었다. 곁에 두고 싶었다. 떨어져 있으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테니까. 절대 그럴 수 없었다. 단 한순간도 널 버린 적이 없었다. 아빠가 바란 건 그것뿐이었다. 준영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영은 엄마 지선우가 도착하자 이태오의 손을 놓은 채 엄마에게 다가갔다.

수척해진 이태오를 본 지선우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향했고, 이준영은 "너랑 준영이 봤었다. 내가 거기 있었어야 했는데.. 너희들 옆자리는 내 자리였는데. 내 가족, 내 친구들 옆에 내가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아빠 이태오를 향해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서 뭐 하냐. 아빠가 다 망쳤다. 이럴 거면 왜 오자고 했느냐. 기분 더 더러워졌다"라고 발끈했다.

이에 지선우는 "아빠한테도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새롭게 다"라며 이준영을 달랬고, 이태오는 "우리 새로 시작하자. 나도 당신 용서할 테니까 당신도 나 용서해라. 준영이를 위해서. 준영이 위해서 부모로 최선을 다하자. 우리 서로 남은 인생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자"라며 지선우를 설득하려 했다.

이태오의 모습에 이준영은 경악스러운 듯 자리를 박차고 나가 화장실에서 오열했다. 반면, 지선우는 지질한 이태오를 향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니 이준영과 잘 이별하라고 당부했고, 이태오는 "준영아. 넌 아빠처럼 살지 말아라. 네 곁에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걸 잊어버리면 아빠처럼 멍청하게 된다. 널 아껴주고 지켜주는 사람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걸 명심해라. 아빠는 잊어버리고 살아라. 다시는 안 나타나겠다"라며 돌아섰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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