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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역대급 맹견→훈련 중단…위너 강승윤·이승훈 '패닉'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28 09:50 / 기사수정 2020.04.28 09:3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강형욱이 역대급 맹견 카네코르소를 훈련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일일제자로 위너의 이승훈, 이승윤이 등장해 함께 훈련에 나섰다.

이날 고민견의 견종은 카네코르소 메리와 진돗개 뭉치였다. 강형욱은 "코르소라는 말 자체가 지킨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하며 상황실에서 고민견을 지켜봤다.

반려견 메리와 땡이의 보호자들은 세자매였다. 그때 집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울음소리의 정체는 진돗개 뭉치였다. 보호자는 "뭉치랑 메리가 얼굴만 봐도 싸운다"고 설명했다.

메리는 산책을 나가는 뭉치를 보고 흥분해서 짖다가 보호자를 세게 물었다. 뿐만 아니라 뭉치를 보호하던 다른 보호자는 넘어져 상처를 얻었다. 보호자는 "뭉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메리가 그걸 뺏어서 싸우다가 목을 물고, 눈 옆을 세게 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일제히 경악했다.

강형욱은 "어떻게 저런 조합이 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있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스파게티 옆에 육개장을 갖다놓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보호자들은 "뭉치와 메리가 아파트에 살 때는 사이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유비는 "그럼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라고 말하며 속상해했다.

이어 이경규와 강승윤, 이승훈, 이유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뭉치는 심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은 메리에게로 향했다. 메리 역시 짖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이경규에게 "카네코르소 쪽으로 가신 다음에 3m 간격으로 평행 산책을 해보자"고 지시했다. 이에 메리는 이경규를 향해 일대일로 공격성을 보였다.

"남자친구가 없으면 누가 통제하냐"는 질문에 둘째 보호자는 "안 헤어질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강형욱은 제자들을 소환했다.

이경규는 강형욱에게 "선생님이 얘네들을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플랜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고, 결국 강형욱이 고민견의 집으로 향했다.


메리와 땡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강형욱은 "느낌은 좀 온다. 언제부터 이렇게 위협적으로 했냐"고 물었다. 이에 남자친구 보호자는 "여기로 이사오면서부터"라고 답했다. 그때 뭉치가 마당으로 나왔다.

평소 공격성을 보이지 않던 레브라도 리트리버 땡이까지 흥분해 공격성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우리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냐"고 보호자들에게 물었고, 보호자들은 답하지 못했다.

훈련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들이 보호를 하고 있나? 생각이 들긴 했다. 여기서 친해지는 건 할 게 아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건, 메리와 땡이도 곧 싸울 거다. 저러다가 보호자를 문다"라고 설명했다.

강 훈련사의 설명에 둘째 보호자는 눈물을 보였다. 강형욱은 "제일 무서운 게 뭐냐면 내가 선택할 수 없을 때다. 그게 제일 가슴 아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남자친구 보호자가 메리를 데리고 나왔다. 메리는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강형욱은 목줄을 기둥에 묶으라고 지시했다.

강형욱이 천천히 다가가자 메리는 또 날뛰었다. 그때 목줄이 풀렸고, 메리는 강형욱에게 돌진해 몸싸움을 시작했다. 이에 놀란 보호자들이 메리를 말리려 했고, 강형욱은 "괜찮다"며 보호자들에게 강하게 말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 메리는 다시 공격을 시작했고 강형욱은 물러나지 않았다. 이에 메리는 뒷걸음질을 쳤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아까 '괜찮다'고 소리질러서 미안하다. 아까 거기서 보호자님이 줄을 당기면 훨씬 더 심해졌을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강형욱은 메리와의 몸싸움에 대해 "괜찮다. 제가 하는 일이고, 저는 보호자님들을 최대한 도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격성 제어 훈련이 진행됐다. 이경규는 메리를 보며 "왜 이렇게 달려들지? 사회성이 제로다"라며 걱정했다. 강형욱은 남자친구 보호자에게 가운데로 끼어들라고 말하며 메리를 밀치는 법을 가르쳤다.

또 강형욱은 목줄을 길게 밟은 채 메리의 행동반경을 줄였다. 이에 메리는 눈치를 보면서도 가슴줄을 힘으로 빼버렸다. 이경규와 이유비는 "오늘이 역대급"이라며 경악했다.

메리 훈련 2시간 경과, 이경규가 재투입됐다. 이경규는 "왜 하필 저를 불렀냐"면서 메리에게 다가갔다. 그럼에도 메리는 달려들지 않고 눈치를 봤다.

강형욱이 빠지고 남자친구가 목줄을 잡자 메리는 또 흥분했다. 그때 입마개가 빠졌고, 메리는 또 발악하며 강형욱을 물려고 했다.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지금은 통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전하며 통제 반복 훈련이 이어졌다.

계속된 연습에 메리는 얌전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제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관찰되는 게 있을 거다. 그리고 보호자님은 방어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친화 연습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뭉치가 마당에 나왔고, 메리는 또 뭉치를 주시하며 달려들려고 했다. 이에 강형욱은 메리를 통제하며 반복적으로 훈련했다. 또 메리와 뭉치와 함께 그림자 산책을 하며 서로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줬다.

반복 훈련이 계속된 후 메리와 뭉치는 차분한 모습으로 간격을 유지한 채 함께 걸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지금은 안 될 수 있으나, 남자친구 분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때 보호자님이 이어받기로 하자"고 훈련 약속을 받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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