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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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신중해야"…'악인전' 이상민, 예능인 모습 내려놓은 완벽 프로듀서 [종합]

기사입력 2020.04.24 17:50 / 기사수정 2020.04.24 16:0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진지한 이상민이 프로듀서로 16년 만에 다시 나섰다. 

24일 KBS 2TV 새 예능 '악(樂)인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상민, 김숙, 김요한, 문세윤, 박인석 PD가 참석했다.

'악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언슬' 연출을 맡았던 박인석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레전드 뮤지션인 송창식과 송가인, 분야와 세대를 초월한 음악 늦둥이, 그리고 이들의 오작교로 나선 프로듀서 이상민이 컬래버한다.

'악인전'을 통해 20년 만에 음악 프로듀서로 복귀하는 이상민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음악 늦둥이들의 반란을 예고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은 "16년 만에 프로듀서로 시작하게 됐다. 열심히 하겠다. 마음 먹고 시작했으니 '아직 저 친구 괜찮네', '음악 살아있네' 이런 이야길 듣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음악 늦둥이로 함께 출연한 김숙, 문세윤, 김요한은 각각 이상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숙은 자신을 '음악을 잘하고 싶은 예능인'이라고 소개하면서 "프로듀서로 100% 믿고 있지는 않지만, 믿어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 역시 음악을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어릴 적 룰라를 보면서 녹화버튼을 눌렀던 사람으로서, 함께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상민을 향해 "저는 우량주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은 저평가 됐다. 저희가 다시 우량주로 올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김요한은 "저는 사실 잘 몰랐다. 이번에 같이 방송을 하면서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게 됐다"며 "프로듀싱을 통해 저도 많은 키움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연출을 맡았던 박인석 PD는 왜 이상민을 선택하게 됐을까. 이에 박 PD는 "섭외할 때 생각하는 기준이 '스토리'인데, 대한민국에 이렇게 스토리가 기구하고 기승전결이 강한 프로듀서가 있을까 싶었다. 또한 스펙트럼이 다양한 프로듀서니,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섭외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미팅을 하면서 확신을 가졌다. 미팅에서 정말 진지했는데 그것에 반했다. 그래서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출연자라기 보다는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지혜를 모아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예능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였던 이상민이지만 이번 '악인전'에서 만큼은 신중함을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저에게 음악은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장르다. 음악을 했고, 음악 프로듀서로 삶을 살았고 그때 함께 경쟁했던 프로듀서들은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에 올라가있다. 예능인, 방송인으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예능으로 접근할 순 없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인석 PD 역시 프로듀서 이상민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이미 프로듀서가 '꽤 괜찮은 일을 벌일 것'이라며 '악인전' 멤버들과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신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박인석 PD는 "코로나가 조금 일찍 종식된다면 관객들과 만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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