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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진성, 좌충우돌 모종 심기→이재용 가족, 허심탄회 술자리 [종합]

기사입력 2020.04.18 00:43 / 기사수정 2020.04.18 00:58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모던패밀리' 김정균-정민경 부부의 일상부터 지인들과 함께 모종 심기에 나선 진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는 김정균-정민경, 이재용-김성혜 부부, 진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균-정민경 부부는 "특별한 손님을 맞이한다"라며 열심히 장을 본 뒤, 생태 매운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때, 김정균의 어머니와 배우 김창숙이 등장했다. 김정균은 "(김창숙이) 제 어머니의 삼촌 딸, 이모-조카 사이이다. 오가다 '이모님' 하면서 인사를 드렸지만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식사를 하던 가족들. 김정균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는 "'운명적으로 내 여자가 되려고 했던 게 아닌가'라고 믿고 있다. 저는 지금 민경 씨랑 동료에서 '친구가 된 것 같다"라며 애정을 표출했다.

정민경 역시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라며 "오빠를 만나고 나니까 설렌다고 해야 하나. 항상 나를 즐겁게 해준다. 시련을 겪어도 한결 같이 밝은 모습이 좋다. 거기서 에너지를 얻는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진성은 전 천하장사 백승일과 함께 밭일에 나섰다. 먼저 모종을 잔뜩 산 두 사람은 진성의 아내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숙이네 농장으로 향했다.

이어 백승일은 밭을 갈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진성은 "영양분이 넘치면 식물들이 죽는다. 한 곳에 뭉치지 않게 고르게 해야 한다"라며 "농사라는 건 인내의 결정체다. 식물들도 사람과 대화를 한다"라고 말하며 베테랑 농부 면모를 뽐냈다.

이후 조영구와 요요미, 소년 농부 한태웅이 등장했다. 한태웅은 "어설프다"라며 "일해야 할 것이 얼마 안 된다. 소꿉장난이다"라고 도발했다.

두 사람은 너무나도 다른 농사 방식으로 인한 갈등도 겪었다. 이에 진성은 "너는 나 태클 걸려고 왔냐"라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진성은 그들과 떨어져 홀로 농사에 나섰다. 이때 한태웅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듣던 진성은 "나이에 비해 목소리가 조숙하다. 어른스럽다"라며 칭찬했다.

이때 한태웅은 "'미스터트롯'에 새마을 모자를 쓰고 나갔다"라고 고백했다. 그제야 기억을 해낸 진성은 탄식을 내뱉었고, 합격 버튼을 눌렀냐는 말에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완전히 마음이 풀린 진성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구처럼 자란 걸 몰라서 살짝 들이대기에 약간 거슬렸었다"라며 "내가 농사 짓는 법을 몰랐던 것 같다. 계속 보니까 잘하네"라고 훈훈함을 연출했다.


이재용-김성혜 부부는 두 아들과 함께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먼저 주꾸미 낚시에 나선 가족들. 이재용은 큰 아들 이지호와 대결을 펼쳤지만 쉽지 않은 낚시에 혀를 내둘렀다.

낚시가 끝나고, 이재용은 김성혜에게 "주꾸미를 잡았다"라며 봉지를 건넸다. 김성혜가 "다 잡은 거냐"라며 놀라워하고 있을 때, 막내 아들 이태호가 "아빠가 주꾸미 샀는데 엄마한테는 우리가 잡았다고 하자고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조개구이, 우럭매운탕, 주꾸미볶음까지 푸짐한 식사를 마친 가족들. 이후 이재용은 다시 꽈배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완성된 꽈배기를 맛본 가족들은 "너무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김성혜는 "재혼 후 10년 동안 큰아들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라며 이지호와 술자리를 가졌다. 어색한 듯 망설이던 김성혜는 아들의 여자친구에 대해 물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너는 여자친구 부모님께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상견례 때 네 모습을 보니 나하고의 관계보다 더 편해보이더라"라고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지호는 "점수를 따야 하는 입장이라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지호는 "아빠는 왜 좋냐"라고 물었다. 김성혜는 "왠지 모르게 막연히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내 느낌을 믿었다. 어떻게 10년이 지나간 건지도 모르겠다. 한 30년은 산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지호는 "신기하다"라며 "제가 아빠 아내를 안 해봤으니 모르지만 저에게는 좋은 아빠고, 좋은 아나운서였다. 좋은 남편인지도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김성혜는 "휴대폰에도 내 편으로 저장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혜는 이지호와 처음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네가 제일 신경 쓰였다. 그때 네가 어려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더라.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지호는 두 사람이 재혼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무료하던 내 일상에 재밌는 일이 찾아온 것 같았다. 아빠의 결혼식이라는 게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그때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김성혜는 서운한 일이 있냐고도 물었다. 이지호는 "떠오르는 게 없다"라며 "고마웠던 건 내 앞에서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혜는 "나를 가족으로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쿨한 성격 때문인지, 관심이 없는 건지 나를 편안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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