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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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S5] The Striker, "독기를 품고 하겠다"

기사입력 2010.08.18 20:34 / 기사수정 2010.08.18 20:3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The Striker팀이 첫 경기 패배를 딛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16강 D조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조2위로 8강에 진출한 The Striker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The Striker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The Striker팀, 좌측부터 다살기(전지홍/스티브), 빈창(문창빈/라스), NAVEE(조정욱/레이븐) 선수


-오늘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8강에 진출한 소감은?

NAVEE(조정욱/레이븐): 피곤하다.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다. 고생해서 올라갔더니 힘들다.

다살기(전지홍/스티브): 조 1위로 가려고 준비해서 왔는데 마음처럼 안돼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풀려서 기분은 좋다.

빈창(문창빈/라스): 마찬가지로 1위로 가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카즈야를 잘 아는 캐릭터라 딱히 준비를 안했었다. 촉새 선수가 카즈야 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해서 뒤통수를 많이 맞았던 것 같다. 

-오늘 센세이션 팀과 2번 맞붙었는데, 특히 기상 어퍼 선수에게 고전한 것 같다.

NAVEE(조정욱/레이븐): 자피나와는 프리게임도 해본 경험이 없었다. 자피나를 완전히 모르는 상태여서 위축되어 덤비지도 못하겠고, 딱히 방법이 안 떠올랐다.

다살기(전지홍/스티브): 창빈 형(빈창 선수)은 자피나를 알고 있었는데, 우리 둘은 몰라서 급조로 어제 조금 연습을 했다. 이번에 느낀 거지만 하루만에는 안 되더라. 알기는 아는데 워낙 생소하니까 손이 안 따라 갔다. 그래서 처음에 다 지고, 두 번째 할 때는 독기를 품고 했다.

-최종전에서 다살기 선수가 맹활약 했는데 소감은?

다살기(전지홍/스티브): 다행이다. 창빈 형에게 완전 미안할 뻔 했다. 계속 그 생각 밖에 없었다. 본선 올라와서 1위로 올라가자고 얘기를 했는데, 내가 처음에 이겼어야 할 경기를 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떨어질 뻔 한 상황까지 갔기 때문에 많이 미안했다.

-나비 선수도 최종전에서 나락을 막고 극적인 승리를 했다.

NAVEE(조정욱/레이븐): 한 번은 큰 기술이 올 것 같아서, 계속 간을 보다 한 번 앉아 본 것이다. 그 상황에서 그 선수가 이기려면 나락밖에 없을 것 같아서 예상하고 앉았다. 그래서 다행이었고, 또 단판이다 보니까 빈창 형이 실력이 더 좋아도 막판까지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내 선에서 끝내고 싶었고, 예선에서 내가 너무 부진해서 미안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

-멤버 전원이 원래 팀이 아닌 새로운 팀으로 나왔다. 팀 결성 과정은?

다살기(전지홍/스티브): 내가 팀원을 모았다. 와이웍스에 있다가 사정이 있어서, 정중이(나락호프 선수)와 내가 잠깐 갈라섰다. 사이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에 따로 나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됐다. 먼저 나비 선수를 영입했고, 나중에 빈창 선수와 같이 나가자고 했다. 그런데 정중이가 같이 올라와서 만나자고 했는데, 떨어져서 좀 아쉽다.

-예전 팀으로 못 나와서 아쉽지 않나?

NAVEE(조정욱/레이븐): 지금 팀의 형들과 친하다. 원래 살기 형하고 미스티 형하고는 5년도 넘게 알던 사이다. 그래서 지금 팀이 좋다. 그리고 빈창 형은… 잘하니까 좋다. (웃음)

빈창(문창빈/라스): 왠지, 이용당한다는 느낌이다. (웃음)

-나비 선수는 무릎, 크레이지 동팔 선수 등 공격력 강한 선수라던가 냉면성인 선수에게 지는 모습도 있었다. 이번 시즌 어떻게 대비를 했나.

NAVEE(조정욱/레이븐): 원래 막 나오는 선수한테는 누구나 어렵다. 특히 냉면 성인 선수는 모 아니면 도 식의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내 경우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단순하게 보면 50% 싸움에서 내가 진거다. 중단 아니면 하단일 텐데 내가 앉아 있을 때 그 형이 중단 쓰고, 내가 서 있으면 그 형이 하단 쓰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말린 것이다.

-다른 팀원들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반해 나비 선수는 수비적인 스타일이다.

NAVEE(조정욱/레이븐): 내가 공격하는 것보다 수비하는 게 더 승률이 좋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 이미 이렇게 이미지가 박힌 이상 갈 때까지 가보려 한다.
빈창(문창빈/라스):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 (웃음)

-공격적인 선수만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다살기(전지홍/스티브): 나와 똑같은 스타일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나비 선수는 좀 방어적이고 나는 좀 공격적이고, 창빈 형은 센스나 예측력이 굉장히 좋다. 3명이 모두 색깔이 다르다. 저번에 정중이랑 냉면과의 팀에서도 서로가 다 달랐듯이 이번에도 그렇다.

-평소에 게임장에서도 그렇게 플레이를 하는지, 또 상대방과 문제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NAVEE(조정욱/레이븐): 안 그런다. 문제는 전혀 없고, 게임장에서 할 때는 맵도 안 고르고 덤블링도 별로 안 쓴다. 게임장에서 할 때와 지금은 하고는 차이가 있다. 데스 매치를 할 때도 위험한 순간이 아니면 거의 그런 플레이는 하지 않는다. 나도 벽 맵을 더 좋아한다. 대회다 보니 무한 맵을 하는 것이다.

-다살기 선수는 예선전에서 항상 활약하는 것 같다.

다살기(전지홍/스티브): 사실 예선 때 긴장이 돼서 잘 못했는데, 창빈 형이 긴장을 풀어줬다. 긴장을 풀어주는 말을 많이 해줘서, 그 때부터 잘 할 수 있었고, 게임이 뜻대로 잘 됐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고, 또 예선 때는 그렇게 까지 긴장이 되는 상황은 없었던 것 같다.

-빈창 선수, 이번 시즌 다시 라스로 돌아온 이유는?

빈창(문창빈/라스): 대회 때는 라스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레이븐 같은 경우 잘 하려면 상대방이 뭘 하는지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대회에서는 단판이다 보니 그런 걸 파악할 시간이 없다.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라스가 더 좋은 것 같아서 하게 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WCG 대표에 선발됐는데 요즘 기세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빈창(문창빈/라스): 요즘은 확실히 예전보다 게임장을 자주 가고 있다. 예전에는 사정상 게임장을 거의 안가는 상태에서 시즌을 했었는데, 요즘은 자주 가다보니까 많이 좋아진 것 같다.

-WCG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있나.

빈창(문창빈/라스): 일단 단판이 아니면 다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WCG 때도 먼저 첫 라운드를 이긴 경우가 많지 않았다. 나는 상대방이 하는 것을 봐가면서 파악해서 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단판 대회에는 자신이 좀 없는데 WCG같은 경우는 단판이 아니고, 본선에서도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한다고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빈창 선수와 연관이 있는 곳이 이번 시즌 스폰서로 결정됐는데

빈창(문창빈/라스): 개인적으로는 우리 회사가 아직도 많이 성장해 가는 단계라서, 게임 산업 쪽에서 텍크를 잡았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텍크도 잘 되고 회사도 잘 돼서 같이 커가는 입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8강 A조(레저렉션, 1Q87, What can you do!?)에 속하게 됐다. 조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빈창(문창빈/라스): 나는 어렵다 쉽다라기 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개성적인 플레이를 하니까, 개인적으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재밌는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떤 팀과 가장 해보고 싶나.

빈창(문창빈/라스): 데스 매치 같은 경우는 같은 조의 선수들과 모두 해봤기 때문에 특별히 하고 싶은 팀은 없다.

-이번 시즌 목표는?

빈창(문창빈/라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우승까지 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팀은?

빈창(문창빈/라스): 특별히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팀은 없고, 이번 시즌 에는 다 할 만 한 팀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8강전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다살기(전지홍/스티브): 하루 준비하고 해봤더니 잘 안 되는 걸 경험했으니, 한 번 할 것 두 번 하면서 더 독기를 품고 하겠다. 아까 지고 나서 독기가 생겼는데,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안 하도록 하겠다.

빈창(문창빈/라스): 다른 팀원들은 사람 파악 면에서 좀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NAVEE(조정욱/레이븐): 고질적인 약점이나 패턴 같은 게 많이 노출된 것 같다. 원래 적당히 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색깔이 뚜렷하면 다 보이지 않나. 다른 대회 패턴 같은 것도 많이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다살기(전지홍/스티브): 이번에 와이웍스에서 스폰을 받았다. 나락호프와 냉면성인 선수도 받는 건데 이번에 못나오게 됐지만, 그 분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그쪽의 사장님이나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와 친하고, 평소에도 잘 해주시는데, 이번에 또 협찬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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