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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프리뷰] 아스날 -PSV 아인트호벤

기사입력 2007.02.15 03:34 / 기사수정 2007.02.15 03:34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각 리그 챔피언들의 격돌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조별리그에서만 만나던 아스날과 PSV 아인트호벤이 처음으로 16강 토너먼트에서 만나 눈길을 끈다. 두팀 모두 미드필드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같은 색깔을 지닌팀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에레디비지에의 대표클럽 PSV아인트호벤과 프리미어리그 무패우승신화 아스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챔피언스리그에서 양팀전적 - 2승2무로 아스날 우세


두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2002/2003 32강 조별리그 예선서 처음 만난 두팀은 1차전에 질베르투 실바와 융베리, 앙리의 2골로 4-0 아스날의 승리 였고 2차전에선 득점없이 비기며 양팀의 첫 맞대결은 1승1무 아스날의 우세로 마쳤다. 그후 2년후 2004/2005시즌 32강 조별예선에서의 맞대결에서도 1차전에서 아인트호벤 수비수 알렉스의 자책골로 인해 아스날의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오이제르와 앙리가 골을 주고받으며 1-1무승부를 거두며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1승1무로 아스날 우세로 마치며 두팀의 통산전적은 2승2무로 아스날 우세이다.



PSV아인트호벤 - 2004/2005시즌 4강신화를 다시한번


AFC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구단인 PSV 아인트호벤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총 17회 우승을 차지, 아약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우승횟수를 자랑한다. 비록 아인트호벤이 유럽의 빅리그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소리그이지만 이들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빅리그에 버금간다. 박지성, 이영표 코리안 듀오가 아인트호벤을 이끌던 지난 2004/2005 시즌엔 4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아쉽게 AC밀란에게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된 경력을 가진 저력있는 팀이다. 아인트호벤은 32조별리그 C조에서 리버풀, 보르도, 갈라타사라이등을 만나 첫경기 리버풀과 무승부이후 3연승을 거두다가 내리 2연패를 당했지만 초반 좋은 성적 덕분에 3승1무2패, 조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예상 라인업


----파르판--------------콘----

아펠라이---코쿠---시몬스---멘데스

살치도---토마스--알렉스---크롬캄프

-----------고메즈-------------


공격진 파르판, 콘 투톱의 물오른 기량이 눈에 띈다.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파르판, 콘 투톱은 에레디비지에서 파르판은 14골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이어 콘이 12골을 2위를 달리고 있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또한 중거리슈팅이 날카롭기 때문에 공격진 못지않게 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아인트호벤은 유망주들을 대거 떠나보내 전력누수가 많이 일어났지만 로날드 쿠에만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덕분에 현재 라이벌 아약스를 제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날 - 올해 우승은 우리 것


작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자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통산 13회의 리그우승을 자랑하는 강호 아스날은 리그에서의 모습과 달리 상대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팀이지만 2000/2001시즌 이래 꾸준히 16강이상 올라오는 경험 많은 팀이다. 32강 조별리그에서 신흥강호 FC포르투와 함부르크SV,  CSKA 모스크바 등 상대적으로 약팀들을 만난 아스날은 작년 10월 17일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포르투, 함부르크에게 연달아 승리하면서 3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마지막 FC 포르투와의 경기에서야 16강 확정을 지으면서 힘겹게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예상 라인업 [4-4-2]

----------앙리--아데바요르----------

로시츠키-파브레가스-질베르투-플라미니

갈라스-----주루------투레-----클리쉬

--------------레만----------------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가 부상에서 복귀함으로써 한층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게 됐다. 아스날 특유의 빠른축구는 미드필드에서 시작된다. 판페르시와 흘렙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져 공격력은 예전보다 줄겠지만 파브레가스, 로시츠키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패스로 최전방 앙리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중앙미드필드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공격활로를 여는 전술이 뛰어나다.



두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vs 이브라힘 아펠라이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인트호벤의 이브라힘 아펠라이


파브레가스(21세), 아펠라이(22세) 두선수 모두 나이가 어리지만 이들은 팀의 간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스날의 영건 파브레가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빠른 볼처리 덕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CSKA 모스크바전 종료를 앞두고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전 경기 풀타임 주전으로 출장하며 벵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아인트호벤의 유스출신인 아펠라이는 포워드였지만 로날드 쿠에만 감독이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한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네덜란드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받기도 했다.



전망- 아스날의 힘겨운 승리 예상


아스날은 미드필드에서 질베르투 실바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있는 플라미니로 중원의 수비를 안정화 한뒤 로시츠키, 파브레가스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이며 아인트호벤을 압도할 것이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의 필립 코퀴와 아펠라이 또한 로시츠키나 파브레가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가졌기에 이 두 미드필더가 파르판, 콘 투톱의 빠른 침투를 잘 이용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아스날과 PSV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1차전은 오는20일 PSV아인트호벤 홈구장인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사진 ⓒ www.uefa.com]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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