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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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서우진 엄마 "성정체성 걱정은 오지랖, 또래와 달리 똑똑한 아이" [전문]

기사입력 2020.03.30 15:07 / 기사수정 2020.03.30 15: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가 일각에서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우진은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현)의 딸 조서우 역할을 맡고 있다.

극중에서는 여자 아이지만 실제 서우진은 남자 아이다. 성별은 다르지만 김태희와 닮은 외모를 자랑하며 무리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남자 아이라는 것을 안 뒤로는 몰입이 안 된다", "성 정체성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이다"라는 댓글을 올리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서우진의 엄마가 운영 중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서우진 엄마는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다.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다.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다. 물론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할 거다.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다.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헐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헐크가 힘이 세니까 헐크처럼 힘이 센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노는 거 행동하는 거 얘기하는 거 완전 그냥 남아다"라고 덧붙였다.

서우진 엄마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한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한다.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아역 배우 서우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입장 전문.

이날 촬영 끝나고 돌아오는 길,
우진이는 기분이 무척 좋았고,
촬영이 재밌다며 싱글벙글 했었고,
"귀신엄마가 울 때 나도 눈물이 나올 뻔 했어,
근데 꾸욱 참았어,," 라고 했다.
귀신엄마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울 우진이도 서우가 되어 그대로 스며 들었나 보다,
눈물이 나면 그냥 참지 말고 울어도 돼, 우진아,,
내 새끼지만,
촬영하는거 보면 한번씩 많이 놀랍니다.
너무 잘해줘서,,,❤️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요,
물론 여아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구요
성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
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쎄니까
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
노는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구요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합니다.
네. 남아인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어요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아울러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주시는 분들이 넘 많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
우진이 사진 폰 화면 해도 되냐
프로필 사진 해도 되냐 많이 디엠 주시는데
답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상업적, 혹은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다 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지요
앞으로 남은 촬영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하이바이마마 포스터, 서우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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