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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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요아킴 "스웨덴 남성 육아휴직 당연, 韓 여성 안타까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24 06:55 / 기사수정 2020.03.24 00:2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각국의 패널들이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 장역문과 타일러가 코로나19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장역문은 "중국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제일 많은 나라이지만 3월 16일 기준 우한시 내 추가 확진자는 1명이고, 우한 제외한 후베이성 추가 확진자는 0명이다"라고 밝혔다.

타일러는 "중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위기라는 걸 우리가 알고 있다. 중국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초반에 통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점이다. 비교가 되는 사례가 있다면 그게 한국이다. 한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장역문은 "중국에서 바이러스 발생한 후에 1,400만 인구를 과감하게 봉쇄하고 10일 만에 훠선산 병원을 완공했다"고 덧붙였다.

타일러는 "병원을 지었는데 중국의 여러 온라인 매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다는 제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며 "중국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잘 대응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김희철은 "각국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물었다. 일본 출신 미즈키는 "한국이 초반 대처를 매우 잘했다. 그런데 신천지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일본에서도 1990년에 옴진리교가 테러를 일으킨 적이 있다. 감염 여부를 숨기는 것 역시 테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 요아킴은 "스웨덴에서는 공포심을 주지 않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기침을 팔꿈치에 하라고 알리는 영상에서 정작 전문가가 손에 기침을 하고 얼굴까지 만지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한국은 검사율 높고 진단도 빨랐다. 이탈리아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거리도 멀고 잘 모르다 보니 내게도 인터뷰 요청이 왔다"고 전하며 "한국은 평소에도 병원 방문율이 높고 재난 문자가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 혐오에 대해서 타일러는 "책임을 묻는 걸 개인에 그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매체의 보도 행태가 문제다.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마스크 쓴 동양인의 사진을 집어넣고, 차이나타운의 사진을 쉽게 사용한 것은 매체의 실수였다"고 비난했다.

이날 패널들은 한국의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토론을 나눴다. 육아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 공동 1위는 스웨덴과 핀란드였다. 요아킴은 "스웨덴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이 당연해서 이 사연이 이해가 안 간다. 한국의 여성들은 일과 육아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 미즈키는 "UN아동기금에서 일본 남성 육아휴직이 가장 길다고 조사되었지만, 정작 실제로는 20명 중 1명 사용하는 꼴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승진이 문제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대한민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쓰는 한국 남성은 100명당 1명꼴"이라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는 육아휴직 기간이 고작 3~5일뿐이다. 심지어 소방서는 여자가 입사 후 3년 안에 임신하면 해고당한다. 실제로 그레이스가 출산 바로 직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출산 후 소방서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승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출연 소감으로 타일러는 "각자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고, 샘 오취리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가 별로 없는데, MC분들 육아휴직 쓰게 되면 불러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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