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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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당이 국민을 고소? 있을 수 없는 일…깜짝 놀랐다" ('출발 새아침')

기사입력 2020.03.20 09:47 / 기사수정 2020.03.20 09:4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배우 정준이 미래통합당의 고소 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이하 '출발 새아침')에서 노영희 변호사는 배우 정준과 전화를 연결했다.

이날 노영희는 "미래통합당이 정준 씨를 포함해 21명의 악플러를 고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은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을 뿐이다. 생각이 다른 거라고 이해하려고 했더니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했다. 그래서 그분들을 고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악성 댓글을 단 분들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미래통합당에서 날 고소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은 "내가 고소를 한 건 개인적인 생각을 침해 받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개인이 고통을 받을 때 그걸 도와줘야하지 않냐. 저를 도와야 하는 정치인들이 일베에서 쓴 글을 똑같이 인용하기에 국민으로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정준은 고소 취하에 대해서 "제가 고소한 것과 미래통합당이 고소한 것이 같아 보일까봐 안 한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제가 고소한 거랑 당이 고소한 건 다르다. 당에서 개인을 고소할 때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지어내거나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냈을 때 정도 아닌지 싶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정준은 악플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정준은 "악플이 너무 큰 고통이다. 아마도 그래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댓글을 막은 것 같다"라며 "제 의견을 자꾸 정치로 해석하는데, 저는 정치를 한 게 아니다. 한 국민을 정치적인 쪽으로 끌고 가서 고통을 준다는 건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준은 "당이 한 개인을 고소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국민은 지켜줘야 하고 그래서 법적으로도 조치가 있는 것이다. 지혜롭게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은 SNS를 통해 여러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정준의 과거 포털사이트 댓글 이력이 드러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은 지난 19일 "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정준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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