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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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 김동욱 첫사랑 이주빈과 친구였다 [종합]

기사입력 2020.03.19 22:04 / 기사수정 2020.03.19 22: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문가영의 말을 듣고 죽은 이주빈을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3회·4회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과 여하진(문가영)이 2주 동안 계약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훈은 여하진과 인터뷰 도중 "SNS에서 보여주는 못브들을 보면 일관성이 없고 변덕이 심하시더군요. 특정 제품과 회사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제품과 회사에 대해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고요.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히셨다가 약 3개월 뒤에는 그 지지를 철회한다고 말씀하셨고.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라며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다.

여하진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있어요. 이유.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 확실한 이유가 있었어요. 전 그냥 제 감정에조차 복잡하게 굴고 싶진 않아요. 복잡한 이유나 계산에 상관없이 그냥 단순하게 다섯이나 여섯 가지만 세면서 살고 싶어요"라며 밝혔다.

이때 이정훈은 정서연이 했던 말을 떠올렸고,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정훈의 첫사랑인 정서연(이주빈)이 여하진과 똑같은 말을 했던 것. 이정훈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멈출 수도 끝낼 수도 없다. 마치 그 기억 안에 갇힌 것처럼'이라며 괴로움을 드러냈다.

김철웅(이승준)은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화면을 전환시켰고,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는 여하진이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후 최희상(장영남)은 여하진에게 사과하기 위해 술자리를 가졌고, 이정훈까지 불러냈다. 이정훈은 여하진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불쾌해했고, 더 나아가 최희상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게다가 이정훈은 여하진이 물컵에 술을 따라놨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술을 마셨고, "이쯤에서 먼저 일어날게요. 여하진 씨랑 더 같이 있다가 무슨 황당한 일을 당할지 몰라서"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하진은 "이렇게 그냥 가버리는 게 어디 있어요?"라며 붙잡았고, 이정훈은 "여하진 씨 나한테 관심 있어요? 그게 아니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여하진 씨하고 나 오늘 처음 만나서 일 한 번 한 게 다잖아요. 무슨 이야기가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려는 사람 붙잡고 이러는 거냐고요"라며 쏘아붙였다.

여하진은 "그냥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라며 밝혔고, 이정훈은 "그쪽이 싫으니까. 당신처럼 대책 없고 생각 없고 배려 없는 사람 딱 질색이거든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여하진은 "사람 앞에 두고 너무 무례한 거 아니에요?"라며 실망했고, 이정훈은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 다 큰 성인 남녀가 친하게 지내네 어쩌네 하는 것도 되게 웃기긴 한데. 어쨌든. 나랑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친분을 쌓고 싶었으면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죠. 비겁하게 내 상사 이용해서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힐 게 아니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음 날 여하진과 이정훈의 열애설이 보도됐고, 여하진은 일부러 기자에게 이정훈과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정훈은 여하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여하진은 호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정훈은 "첫사랑 기억 안 난다고 했던 말 거짓말이었어요. 아직도 못 잊고 있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여하진은 "앵커님 생각보다 그런 과이셨네요. 찌질한 과요. 그 여자분도 앵커님이 자기 못 잊어서 새로운 사람 못 만나는 거 원치 않을걸요? 거절의 뜻은 잘 알아들었어요. 대신 지금 바로 사귀는 사이 아니라고 하면 저나 앵커님이나 우스워지니까 제 영화 극장에서 내릴 때까지만 이 상태로 있죠"라며 제안했고, 이정훈은 2주 동안만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이정훈은 운전을 하던 중 정서연의 사고가 떠올라 차를 멈춰 세웠다. 이정훈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여하진에게 데려다줄 수 없다며 태도가 돌변했고, 여하진은 "앵커님한테 마음 있다고 하니까 사람 막 우스워 보여요? 막 대해도 되는 거 같냐고요"라며 발끈했다.

여하진은 "분명 그쪽도 책임 있다고요. 뉴스에서 내가 그쪽한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을 때. 그때 날 보던 표정이요. 그 표정 때문에 시작된 거라고요. 그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 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걸까. 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라며 서운해했다.

여하진의 말은 다시 한번 정서연을 상기시켰고, 이정훈은 "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라며 물었다. 여하진은 "몰라요. 전혀. 정서연이 누구인데요"라며 의아해했고, 같은 시각 유태은(윤종훈)은 정서연과 여하진이 학창 시절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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