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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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지윤 15년지기 대표 "'형이 최고야'라 말해주던 친동생 같은 존재" 눈물

기사입력 2020.03.19 12:10 / 기사수정 2020.03.19 11:5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형이 세상에서 최고의 매니저야'라고 해주던 친동생 같은 존재였어요."

고(故)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가족같았던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지윤과 15년간 인연을 이어온 양 대표는 "지윤이가 건강했는데 4일 전부터 인후염으로 많이 아팠다. 밥도 넘기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고열까지 생겨 혹시 몰라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바로 응급실에 입원을 했고, 검사를 받았는데 수치가 떨어지지 않더니 의식을 잃었다.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 이틀만에 운명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15년 전 지윤이의 현장 매니저부터 시작해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 정말 친형, 친동생 같은 사이다. 저도 처음에 서울에 올라와 의지할 곳이 없었는데 지윤이와 가족처럼 지내면서 지윤이 부모님과도 친부모님처럼 지냈다.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다독여주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는데.."라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윤이가 '형이 세상에서 최고의 매니저'라고 하면서 '형이 있으면 든든하다'고 해줬었다. 저도 정말 의지를 많이 했는데 '예전의 컨디션이 아닌 지윤이라 미안하다'고 했었다. 정말로 위로가 많이 되고 친형제처럼 살던 놈"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 대표는 "3주 전, 지윤이가 CF를 하나 찍었는데 무려 15년만에 찍게 된 광고였다.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와서 정말 기뻐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지윤은 1984년 생으로, 지난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황금정원'과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로 신스틸러 활약을 펼쳐왔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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