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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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확진-이재성·이강인은 접촉 의심… 해외파 흔드는 코로나19

기사입력 2020.03.16 16:36 / 기사수정 2020.03.16 16:3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축구 선수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전지대라고 평가받던 유럽은 어느새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탈리아는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를 포함해 국내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했다. 이어 스페인, 독일, 프랑스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막대한 중계권 위약금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판단을 미루던 영국도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국내 리그를 중단했다.

유럽 빅리그 선수들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 칼럼 호드슨 오도이(첼시) 등 선수들에 이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29)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돼 국내외 프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확진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했다.

국내 선수들도 코로나19 공포를 피해가지 못했다. 심지어 확진자도 나왔다. 석현준이 뛰고 있는 트루아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두 선수가 오늘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1군 선수이고, 한 명은 훈련센터의 어린 선수"라고 밝혔다.

트루아는 선수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레퀴프, 풋메르카토 등 프랑스 볻수 매체에 따르면 1군팀 확진자는 석현준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재성과 서영재(홀슈타인 킬)는 팀 동료인 슈테판 테스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됐다. 구체적인 접촉 경로와 과정은 알 수 없지만, 같은 장소에서 훈련과 경기를 뛴만큼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도 이재성과 서영재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는 에세퀴엘 가라이, 엘리아킴 망갈라, 호세 가야 등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리그 역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1군에서 이들과 함께 훈련한 이강인도 역시 접촉차가 된 것.

기성용은 앞선 해외파들과 달리 다른 이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국내 복귀가 기성용은 지날 2월 RCD 마요르카에 합류했는데, 6월까지 단기 계약이었다. 팀이 잔류할 시 연장되는 조건이 있지만, 스페인 리그가 중단된 탓에 앞을 알 수 없게됐다. 스페인도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고 있어 리그 취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리그가 취소돼 현재 순위로 결정되면 마요르카는 강등되고 만다. 또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기성용으로선 리그 중단 자체가 아쉬운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트루아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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