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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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경기도 대표 유신고, 인창고 2회전 '안착'

기사입력 2010.07.31 00:25 / 기사수정 2010.07.31 00:2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첫날 일정에서 중앙고, 인창고. 유신고, 경동고가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한 중앙고가 충주성심학교에 승리한 데 이어 인창고는 ‘지역 라이벌’ 부천고를 물리쳤다. 또한, 유신고와 경동고는 각각 세광고와 충훈고를 제치고 각각 2회전에 진출했다.

제1경기 : 중앙고 10 - 0 충주성심(5회 콜드)

승패와는 관계없이, 오랜만에 전국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충주 성심학교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박수가 나올 만한 경기였다. 충주 성심학교는 중앙고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잘 싸웠다!’라는 격려의 한마디였다.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중앙고 역시 최선을 다하여 승부에 임했다. 1회부터 5회까지, 충주 성심학교 선발 김태현을 상대로 장단 11안타를 퍼부은 중앙고는 5회 콜드게임에 필요한 ‘10득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학생야구에서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보여 준 경기였다.

제2경기 : 인창고 2 - 1 부천고

경기 지역 라이벌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인창고와 부천고의 경기에서는 선발 이정담의 역투를 앞세운 인창고가 신승했다. 이정담은 부천고 타선에 단 4안타(1실점)만을 허용하는 빼어남을 선보이며, 대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인창고는 1회 말 공격서 4번 이다빈의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7회 말 공격에서도 7번 이노영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부천고 선발로 나선 2학년 권기헌도 8이닝을 완투하며, 인창고 타선에 단 3안타(3볼넷, 2실점)만을 허용하는 빼어남을 선보였다. 충훈고에서 부천고로 전학한 이후 맞은 데뷔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인 권기헌은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제3경기 : 유신고 2 - 1 세광고

이번 대회 ‘홈팀’격인 유신고가 세광고에 역전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봉황대기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유신고는 0-1로 뒤진 4회 초 반격서 상대 수비 에러와 6번 박현범의 우전 적시타로 단숨에 두 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유신고 선발로 나선 에이스 강동연은 6이닝 동안 세광고 타선에 단 4안타(1실점)만을 내어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4경기 : 경동고 4 - 2 충훈고

지난 화랑대기에서 시즌 첫 전국대회 승리를 신고한 경동고가 이번에는 봉황대기에서 충훈고에 승리했다. 경동고는 0-1로 뒤진 4회 초 반격서 김민재, 이동근, 송진한, 김효식의 연속 4안타로 단숨에 2득점하며, 상대 선발 김의선을 두들겼다. 6, 7회 초 공격에서도 송진한, 이형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경동고는 충훈고의 공세를 단 한 점으로 틀어막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선발 신다빈에 이어 2회부터 등판한 에이스 김성현이 8이닝 동안 충훈고 타선에 단 4안타(2실점)만을 내어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충훈고는 선수 전학 등 시즌 내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끝에 봉황대기까지 단 한 번도 전국대회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 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31일 경기 일정(1회전)

제1경기(10:00) - 전북 전주고등학교 vs 군산 상업 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서울고등학교 vs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제3경기(15:30) - 인천 동산고등학교 vs 경남 김해고등학교

제4경기(18:00) - 강원 원주고등학교 vs 천안 북일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bonghwang.hankooki.com/

[사진=후배들을 응원하는 재경 동문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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