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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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이재용 "부모님 치매, 父 변하는 모습 가슴 아파"

기사입력 2020.02.28 23:1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재용이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이재용 부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재용은 아들 이지호와 함께 자신의 부모님을 뵈러 갔다.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이재용의 부모님은 현재 치매를 앓고 있었다.

이재용은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치매 발견은 한 4년쯤 됐다. 당시 초기 치매 증상이 있으셨다"며 "그러고 나서 아버지도 동시에 치매가 왔다"고 말했다.

이재용과 이지호는 함께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할머니표 김밥과 오므라이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용은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재료랑 만드는 방법을 다 알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또 이지호는 "친구들도 할머니표 오므라이스를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지호는 할머니의 치매 증상을 목격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호는 "할머니와 쇼핑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다. 할머니가 혼자 화장실을 간다고 나가셨다. 그때만 해도 할머니를 화장실까지 모셔다드릴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지호는 "창문 너머로 할머니가 보이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성이더라. 그래서 가봤더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화장실 문을 어떻게 여는 거냐고 하시더라. 그때 심장이 덜컥했다"고 털어놨다.

이재용은 아버지의 치매를 발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재용은 "아버지가 두 번 쓰러지셨다. 검사를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병원에서 자꾸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자주 하시더라. 그래서 두 번째 입원했을 때 인지검사를 해봤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또 "아버지는 늘 나한테 큰 산 같은 존재였다. 치매를 앓은 후에도 어머니 성격은 변함없다. 그런데 아버지는 의존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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