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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간암부터 협박까지…'아빠' 김정태→일라이의 솔직한 이야기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12 09:50 / 기사수정 2020.02.12 09:37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연예인 아빠' 김정태, 육중완, 일라이, 심지호 등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비디오스타’는 ‘니가 알던 내가 아냐 - 구민 아빠' 특집으로 꾸며졌다.

간암 투병 후 복귀를 앞둔 김정태는 첫 방송으로 예능인 '비디오스타'를 선택한 이유로 "아내가 좋아하는 방송"이라고 답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또 김정태는 건강 상태에 대해 "빠르게 회복됐다. 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첫 출연인 육중완은 "결혼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대인관계가 멀어졌다. 다들 그럴 거다"라며 "모임도 친구도 많았는데 180도 바뀌었다. 약속은 일주일 전에 아내에게 말씀 드리고 독박육아를 한다"고 털어놨다.

긴장해 있던 심지호는 "예능에 나와서 재밌어야 한다는 부담이 항상 있다. 저는 재미가 없다"라고 고민을 말했다. 이에 김숙은 "오늘 예능 담력을 키우자"며 갑자기 개인기를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아내와 육아 방식이 다르다고 토로했다. "육아에 시간을 다 투자하다보니 너무 집에서 나가고 싶었다"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더 편하다. 아내와 저와 육아방식이 다르다. 아내는 헬리콥터 육아를 하고, 저는 그냥 둔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워드 토크에서 김정태는 인생을 바꾼 키워드로 '친구'와 '간 때문이야'를 꼽았다. '친구'를 키워드로 선택한 이유는 영화 '친구'로 자기의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어 김정태는 생애 마지막 오디션을 보는 상황극을 애드리브로 선보였고, "집사람과 열애할 때를 생각하면서"라며 벤의 '열애중'을 불러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였다.

육중완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키워드로 '무한도전'을 꼽았다. 육중완은 미팅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마음에 드는 여성분의 이상형이 기타치고 노래하는 남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중완은 그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기타를 쳤다며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육중완의 두 번째 키워드는 '나 혼자 산다'였다. 육중완은 "’나 혼자 산다’ 이후 수익이 많이 나서 여자친구와 결혼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박나래는 "최고의 졸업은 육중완 씨처럼 결혼해 나가는 거라고 다들 얘기한다"고 했다.

심지호는 인생을 바꾼 키워드로 '학교'를 꼽았다. 드라마 '학교 2'로 자신을 알렸다는 이유이다. 심지호는 "처음엔 욕을 먹을 줄 알았다"며 "제 칭찬만 있어서 감사했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지호는 김숙과 '학교 2' 연기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또 심지호는 두 번째 키워드로 결혼을 꼽고, 비밀리에 결혼식을 한 이유로 비 연예인인 아내를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아이돌 중 최초로 결혼 사실을 알린 일라이는 "'필요없다. 유키스에서 나가라' 등의 협박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고. "아내가 임신 3개월이였는데, 당시에 '아내를 떠나라' 등 참을 수 없는 말들에 화가 났다. 아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세상에 공개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일라이는 "유부남 이미지가 그룹에 피해가 갈까봐 방송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일이 줄어들었다"며 " 결혼 후 학교 급식 배송 일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힘들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지난 2018년 간암 투병 소식을 알린 김정태는 "선고 당시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였다"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숨어있던 암세포 때문에 수술이 복잡해져 예상보다 두 배 이상 길어졌다"고 전하기도.

심지호는 현재 아이들과 함께하는 육아일기를 보여주는 유투브 채널을 개설했다는 근황을 알렸고, 육중완은 평범한 아이들보다 훨씬 더 큰 온율이의 성장을 자랑했다.

이어 일라이는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해주려고" 커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한 아들의 말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의 노력으로 집이 커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하며 아버지가 힘들게 살았다는 걸 이해한다는 이야기로 든든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아이들을 향한 영상 편지에서 일라이는 "민수야 부자가 돼 잘 살테니까 조금만 참아줘. 사랑해"라고 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심지호도 "이안이는 아빠가 요즘 혼을 많이 내지" "미안해. 사랑 많이 해줄게"라면서 연달아 눈물을 터트렸다.

또, 아이들의 영상편지를 받은 이들은 사랑스런 눈길과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아들, 딸 바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어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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