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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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나와라"…'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김주헌 위로→혼절 '위기'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05 09:50 / 기사수정 2020.02.05 10:5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부상 투혼을 벌이며 수술을 진행했던 한석규가 결국 쓰러졌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박민국(김주헌 분)이 김사부(한석규)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사부는 돌담병원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고, 한 여자가 도로에 뛰어들면서 버스가 전복했다. 김사부의 호출을 받고 도착한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는 재빨리 응급 처치에 나섰다.

뒤이어 박민국도 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상황을 살피던 그는 "두 사람 다 살릴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니까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이 쪽은 의식이 분명하다"며 한 사람만 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두 사람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박민국은 "확실하지도 않는 확률로 환자를 죽일 셈이냐"라고 묻자, 김사부는 "또다시 확실하지도 않는 확률 때문에 살아 있는 환자를 포기할 거냐" 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둘 다 살아 있고, 둘 다 살린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추운 날씨에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면서도 김사부는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았고, 다행히 한 차례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김사부는 박민국에게 "웁스, 살았네?"라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돌담병원에 실려온 만삭의 임산부 환자는 서우진과 정인수(윤나무)가 맡았다. CPR을 진행하던 그들은 상황이 좋지 않자 제왕절개를 시작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온 병원이 울릴 정도로 우렁찬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산모의 상태 역시 호전되면서 모두 한시름을 놓았다. 오명심(진경)은 "엄마가 아기 울음 소리를 들었나보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돌담병원에는 버스 전복 사고 환자들이 들이닥쳤다. 환자의 상황을 설명하던 김사부는 팔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서우진이 그를 부축해서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김사부를 진료하던 배문정(신동욱)은 "시간을 더 끌면 안될 것 같다. 서우진 선생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부는 "별거 아니다. 여기저기 소문내지 말아라"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우진은 "환자들한테 아프면 말하지 말라면서요. 그런데 선생님이 숨기십니까?"라며 물었다.

이에 김사부는 "이제 날 가르치는 거냐"고 하자, 서우진은 "걱정하는 거다. 앞으로 이 병원에 10개월 동안 있어야 되는데 선생님께서 편찮으시면 제가 불편하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서우진과 양호준(고상호)은 버스에 뛰어 들었던 성폭행 피해자 수술을 준비했다. 윤아름(소주연)은 피해자 검사 키트를 경찰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해 몇 가지 더 묻고 싶은 게 있다며 대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뒤늦게 "신고 받고 왔다"며 두 명의 경찰이 돌담 병원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먼저 왔던 경찰은 진짜 경찰이 아니었던 것. 박은탁(김민재)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자리를 뛰쳐나갔다.

가짜 경찰을 따라온 윤아름은 그의 꺼림칙한 행동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다 그의 팔에 긁힌 상처를 보게 되었고, 앞서 성폭행 피해자 환자의 손톱이 벗겨져 있던 것을 생각해내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이때 가짜 경찰이 윤아름의 손을 낚아채며 저지했다. 윤아름은 물이 끓었던 주전자를 그에게 들이부었다. 가까스로 탈출한 윤아름은 박은탁과 마주했고, 박은탁은 과감 없이 가짜 경찰에게 뛰어들어 그를 막아섰다. 뒤늦게 경찰이 그를 연행해가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서우진과 양호준은 수술 내내 마찰을 일으켰다. 끝내 환자의 상황이 안 좋아지자 서우진은 김사부를 부르겠다고 했다. 양호준은 "내가 끝까지 진행할 거다"라며 고집을 부렸지만, 심혜진(박효주) 또한 "테이블 데스(수술 내 사망) 날 때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고 일침했다.

수술을 이어 받은 김사부는 장비를 떨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양호준은 곧바로 박민국에게 달려가 김사부의 상태를 전했다. 박민국은 수술 상황을 물었고,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에 "결국 두 사람 다 살려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대체 뭘 기다린 거였지. 그가 틀리길 바랐었나. 누가 죽어 나가길 바라고 있었던 거냐"라며 괴로워했다.

수술을 마친 김사부는 박민국과 마주했다. 박민국은 그동안 김사부에게 가지고 있던 자격지심을 드러냈다. 그는 "11년 전 그 사고 이후로 나는 계속 도망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당신을 다시 만난 이후로 깨달았다. 내가 그때 도망쳤던 건 그 사고가 아니라 당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왜 모른 척하냐. 그때 그 버스 안에서 당신은 남았고, 난 도망쳤지 않냐. 그래서 계속 그렇게 날 조롱했던 거 아니냐. 너 같은 건 가짜라고. 의사라는 놈이 너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사람이라고"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사부는 "왜 열등감이 드글드글 끓었는지 이제 좀 감이 잡힌다. 근데 어쩌나? 난 당신 기억 못 해. 당신이 11년 전 그 버스 안에서 다쳤는지, 도망쳤는지 나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날 사고는 당신 탓도, 당신 책임도 아니었다. 그땐 긴박한 상황이었고,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기 위해 도망쳤다고 어느 누가 비난할 수 있겠냐. 아무도 못 한다. 해서도 안 된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그 버스 안에서 나와라"라며 그를 위로했다. 박민국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사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서우진과 배문정을 따라 오명심이 김사부의 상태를 알게 되면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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