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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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감독 "아드리아누, 훌륭한 시즌 보낼 것"

기사입력 2010.07.21 22:53 / 기사수정 2010.07.21 22:5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S 로마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아드리아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한국시각) 라니에리 감독은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아드리아누의 플레이에 만족하며 그가 훌륭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아드리아누는 놀라운 신체적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나아질 필요가 있다”라며 신입생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번 여름 아드리아누는 고향팀 플라멩구를 떠나 AS 로마 입단에 성공했다. 잇따른 구설수로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고국으로 돌아가고 나서 브라질 전국 리그 득점왕과 우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이 때문에 루카 토니와의 협상에 실패한 로마는 중앙 공격수 보강을 위해 아드리아누를 선택했으며 그 역시 갱생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사를 드러내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로마는 지난 시즌 초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대신해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 팀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시즌 중반 2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로마에 임대된 토니는 자신의 신체적 이점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팀 공격에 새로운 루트를 마련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 실패로 토니는 임대 복귀했으며 그는 우여곡절 끝에 제노아에 입단했다. 이에 로마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단점이 있지만, 재능만큼은 확실한 아드리아누에 대해 도박을 감행하며 그를 영입했다.

끝으로 아드리아누는 2001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화려한 데뷔'를 치르며 유럽의 내로라 하는 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힘겨운 경쟁 끝에 인테르가 그를 영입하, 원조 호나우두와 제2의 호나우두의 결합을 예고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언론들은 아드리아누를 가리켜 "유럽의 피지컬과 브라질의 개인기가 접목된 괴물 스트라이커"라고 표현하였다.

피오렌티나와 파르마 등을 거치며 인테르로 돌아온 그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서 2003 컨페드컵을 시작으로 삼바 군단 주포로 자리매김하며 2004 코파 아메리카와 2005 컨페드컵에서 득점왕과 대회 MVP를 기록,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부친상을 당한 이후 무절제한 사생활의 시작과 훈련 불참, 컨디션 난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그는 타락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소속팀 인테르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등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고향팀 플라멩구에 복귀한 아드리아누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갱생에 성공했다.

갱생에 성공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아드리아누는 자신의 장기인 위협적이고 강력한 프리킥과 왼발 슛, 감각적인 로빙 슛과 패스 모두 건재함을 알렸으므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로마 생활에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 플라멩구 시절 아드리아누 (c) 남미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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