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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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친오빠, '유산 갈등' 친부 2차 폭로 "동생 묘도 안 가"→"묘 사진 도용" [종합]

기사입력 2020.01.19 17:30 / 기사수정 2020.01.19 16: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故 설리의 친오빠가 친부와의 유산 갈등을 폭로한 가운데, 계속되는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고인의 친오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부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라며 고 설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라며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어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설리의 친오빠는 이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는 나의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냐"며 분개했다.

이어 "동생의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라며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친오빠는 친부와 설리의 유산을 가지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SNS에 이에 관한 입장을 연이어 게재했다.

그는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라며 "말 못할 것도 없고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 저래라 못할 것도 없다. 누구랑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고"고 토로했다.

또한 "역입장이라는 게 있지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라며 "그쪽에 하소연해라"며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목소리에도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전화해서 할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대한 얘기가 전부인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 본인에 대한 날조?왜곡? 저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친부의 태도에 황당함을 표현했다.

또한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원하시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다"라며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저와도 남남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19일 설리의 친오빠는 친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캡쳐 속 친부는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온 인증사진이다. 두 번 갔다왔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친오빠는 사진 도용을 주장했다. 그는 "안치 당일날 오시지도 못하는 분이 사진도용까지 하며 방문하셨다고 주장하냐"며 "이게 그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보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상속 문제에 대해서도 "상속세 문제만 해도 당장 3월이다. 본인은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라고 분노했다.

설리의 친오빠는 "그 집 안팔 거다. 팔려고 해도 당장 3월까지 팔린다고 보장 못한다. 정신 좀 차리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세상을 떠난 설리의 유산을 두고 친부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설리의 친오빠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서 상담하는 게 좋아보인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친오빠 역시 "이미 했다"며 변호사 선임을 했다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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