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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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유재석→김태호 PD 소환,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국민청원 등장 [종합]

기사입력 2019.12.20 17:50 / 기사수정 2019.12.20 17: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의혹을 제기했던 '가로세로연구소'는 결국 부메랑을 맞았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19일, '가로세로연구소' (이하 '가세연') 측은 같은날 유재석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지난 18일, 자신들이 폭로한 것을 염두해 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앞서 18일에는 '가세연'이 김건모에 이어 한 연예인의 성추문을 보도했다. '가세연'은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바른 생활의 연예인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여성의 인터뷰를 통해 '무한도전'에 출연한 사람임을 짐작케 했다.

이로 인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재석과 '무한도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 뽕포유' 기자간담회에 유산슬로 등장해, 자신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나는 아니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괜한 오해를 부르는 것이지만 자리가 났으니 얘기드리겠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접 해명했다.

그리고 '가세연'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언제 유재석이라고 했냐"라며 자신들은 유재석이라고 지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갑작스럽게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소환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호 PD가 MBC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사는 집이 고가인 것을 들며, "어떻게 집을 사게 됐겠냐"라며 비자금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을 향해서는 그가 지방선거 당시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색의 옷을 입고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FNC엔터테인먼트로 이적 당시 주가 조작 논란이 있었던 것을 놓고 그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는 다소 어이없는 의혹들만 등장했다. 특별한 증거나 증인도 없었다. 게다가 유재석이 진행한 기자회견은 '놀면 뭐하니?' 방송 아이템을 위한 기자간담회일 뿐이었다. 유재석 역시 이날은 유산슬로 기자들 앞에 등장해 놀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즉, '가세연'이 자신들을 의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애초부터 기획된 행사였다는 것이다.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 등을 폭로할 당시만 해도 '가세연'은 확실한 증거와 증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신빙싱을 얻었다. 그러나 김태호와 유재석을 향한 날선 비난은 전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가세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릴 뿐이었다.

그리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대중의 비난은 거세졌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것.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세연'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등장했다. 한 청원자는 "너무 터무니없는 아무 증거도 없이 사람을 매도하고 있다. 바른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다 아는 ***이란 인물인데 그리고 이제는 ***이 주가조작을 했다고 하는데 진짜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하고 신고를 해야지 아무 증거도 없이 인기 얻으려고 무고한 사람을 저렇게 매도할수 있냐. 아니면 말고식의 이런 터무니없는 방송은 이제 정부 차원에서 금지를 시켜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저런 사람은 변호사도 못하게 변호사 박탈을 정부차원에서 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청원인 역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 보다 유튜브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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