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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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배기성 "카바레 운영 父, 가수 반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30 06:50 / 기사수정 2019.11.30 00:3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배기성이 고향 부산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고등학교 졸업 앨범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성적까지 공개하며 과거를 돌이켰다.

2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기성은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부산에 나타났다. 고등학교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배기성은 동창 세 명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친구들에 대해 "내 생에 봄날을 오게 해준 친구 세 명"이라고 설명했다.

배기성의 첫 번째 추억 장소로 향하던 중,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배기성은 긴 무명생활을 겪은 뒤 예능 첫 출연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배기성은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당시에 캔이라는 그룹의 노래로 6개월 전국을 누비며 노래해도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예능 첫 출연에 빵 터졌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부산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배기성은 "아버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카바레를 운영하셨다. 초등학교 2학년 마치고 사업이 기울었고, 그때 서울로 이사했다"면서 "조금 적응할만할 때인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다. 3년을 제대로 다닌 건 고등학교 때였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당시의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서울을 왔다 갔다 하니까 공부를 등한시하고 노래하러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0명 중 597등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기성은 30여 년 전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으로 향했다. 추억에 젖은 배기성은 가족과 사이에 대해 말했다. 배기성은 "아버지와 대화는 단절이었다. 597등에 충격을 받으시고 그다음부터 대화가 없으셨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그때 당시 조용필이 되지 않으면 대부분 나이트클럽 가수였다. 카바레를 운영하시는 아버지가 맨날 그거 보시니까, 가수가 되는 것을 바라셨다.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다. 빨리 공무원 시험 쳐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셨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이어 모교로 방문하는 차 안에서 졸업 앨범을 살폈다. 배기성의 졸업 앨범 속 사진은 의외로 잘생긴 모습이었고, 김용만과 윤종수는 이 모습에 살짝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배기성은 이날 고등학교 동창들을 모두 만났다. 그는 30여 년 만에 만난 친구들과 과거를 돌이키며 추억에 젖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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