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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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제작진 "'女 캐릭터 편견 깨고 싶어…자매 사랑에 포커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25 13:50 / 기사수정 2019.11.25 13: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겨울왕국 2' 제작진이 기존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 2'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겨울왕국'.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 관객 수 1029만 명을 기록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첫 천만 관객 돌파 및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4일까지 '겨울왕국 2'는 누적 관객 수 443만 7947명을 기록했다.


이날 제니퍼 리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뭔가 시간을 뛰어넘는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간적인 캐릭터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이런 캐릭터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영감에 집중하고 협업해서 사람처럼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고 말했다.


피터 프로듀서 역시 "이 영화는 변화를 다루고 있다. 끈기를 갖고 변화를 견디고, 세상에 참여한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겨울왕국 2'가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겨울왕국'이 사랑에 대해 다뤘다면, '겨울왕국 2'는 엘사와 안나 두 자매에 좀 더 시선이 쏠려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 회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연출진의 사적인 이야기로 콘셉트가 결정된다"라며 "진정한 사랑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다. 디즈니가 그 전까지 로맨틱한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우리에겐 '진정한 사랑'은 사실 가족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서 이 콘셉트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제작진 역시 이를 신선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자매의 사랑은 '겨울왕국 2'의 중심 축이 됐다. 크리스 벅 감독은 "이게 영화의 감정선의 열쇠였다. 저희 연출진의 개인적인 결정이고 열정에 기반이 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니퍼 리 감독 또한 "선악 대결의 구도는 많이 나오는 소재다. 실제로 저희가 인간으로서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두 캐릭터가 싸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고 자매가 합심해서 도전을 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사랑의 복잡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엘사와 안나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제작진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는 것에 확신을 얻었다. 그 캐릭터가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만들어준다는 것에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표현을 통해 여성 캐릭터가 어때야하는지 콘셉트 자체를 변화시킨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콘셉트는 시대와 맞물린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왕국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연합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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