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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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호 8회말 역전 결승타, LG 5위 도약 (종합)

기사입력 2010.06.19 21:31 / 기사수정 2010.06.20 00:21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모처럼 뒷심을 발휘한 LG가 롯데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홈 누적관중 2000만 명을 돌파한 LG가 MBC 청룡시절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뜻 깊은 19일 경기에서 5위로 도약했다. 4대 8로 뒤지던 LG는 8회말 손인호의 역전 결승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에 9대 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롯데를 5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으며, 동시에 5위를 탈환하며 4위 삼성에 1.5게임 차로 접근했다.

양팀은 3회까지 4대 4로 맞섰으나 4회초 롯데 이대호가 김광삼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8대 4로 롯데가 앞섰다. 하지만, 이때부터 LG 타선의 뒷심이 돋보였다. 5회말 1사 1,2루에서 정성훈, 조인성의 연속 적시타로 7대 8로 추격했다. 그리고 운명의 8회말. LG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으나 2루 주자 이진영이 홈에서 아웃 됐다. 그러나 손인호가 롯데 마무리 임경완을 상대로 기어코 역전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이날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이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8회말 한 타자를 잡은 김광수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고, 오카모토가 세이브를 얻었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조정훈 대신 등판한 진명호가 3회에 강판 됐으며, 구원 투수들도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LG는 이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홈경기 누적관중 2천만 명을 돌파했다. 19일까지 총 2천만 349명을 모았다. 

대전에서는 8회초 역전 결승타를 터트린 장성호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가 3대 2로 이틀 연속 삼성을 물리쳤다. 마운드 싸움에서 한화의 판정승이었다. 한화는 선발 양승진이 1회말 3루수 실책에 이어 이영욱과 박석민에게 2루타와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나온 이동현-박정진-양훈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적생 이동현이 구원승, 양훈이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정현욱이 8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장성호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았으며, 타선 침체도 여전했다. 

문학에서는 박정권, 최정, 김재현의 홈런을 앞세운 선두 SK가 KIA를 10대 4로 완파했다. SK는 1대 0으로 앞선 3회말 2사 1,3루에서 최정이 4대 0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트렸으며, 6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정권의 솔로 홈런,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 중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뒤늦게 4점을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선발 박현준이 2회에 강판 됐으나 고효준이 4.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KIA는 선발 로페즈가 5.1이닝 9실점으로 또 다시 무너지며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1회초 2사 후에만 7점을 뽑아낸 2위 두산이 넥센의 추격을 8대 5로 뿌리쳤다. 넥센 선발 번사이드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은 두산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초 2사 2,3루에서 최준석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 김재호의 3타점 적시타, 마정길의 실책으로 7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9회초 강병식의 솔로포와 송지만의 적시타로 5대 8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넥센 선발 번사이드는 0.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결과 중위권이 다시 한번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3위와 4위 KIA와 삼성이 주춤하면서 두산이 2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돼 선두 SK를 견제하게 됐다. 반면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4강권에 접근했으며 롯데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한화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넥센을 단독 최하위로 떨어뜨렸다. 

[사진= 손인호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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