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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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박은혜→김경란, '돌싱녀'들의 첫만남 '위로&공감'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14 09:57 / 기사수정 2019.11.14 09:57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돌싱녀 5인방이 처음으로 만났다.

13일 첫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는 돌아온 언니들 박은혜, 박연수, 박영선, 김경란, 호란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우다사 하우스'를 둘러본 후 짐을 풀었다. 멤버들은 초면임에도 하나의 공통점 속에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 동안 남사친 신동엽, 이규한은 멤버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고, 첫 만찬을 즐겼다. 박은혜는 "같은 상황인 사람들과 만나는 게 처음인데, 걱정한 것과 달리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밝혔다.

사랑을 다시 하고 싶냐는 질문에 박영선은 "결혼까지는 아니고 연애만 하고 싶다"고 답했고, 박은혜는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아빠가 필요한 거지 내 남자가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다시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최소한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말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애들 보고 사는 것도 사랑, 사랑하면 어디까지 사랑인지 기준점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연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란은 "사회적 요구 속에 해야만 한다고 학습한 게 아닌가. 내 감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온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박영선은 결혼이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은혜는 "아이들이 나랑 있을 때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공감했다.

거실에서 이어진 2차에서 박연수, 박은혜의 일상을 담은 VCR을 함께 봤다. 박연수는 배우로 재기하기 위해 오디션 전화를 돌렸다. 이어 아이들과 저녁을 먹다 "엄마가 소개팅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송지아는 "소개팅은 허락하되, 엄마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한 번은 만나게 해 달라"고 말했고 송지욱은 "결혼은 내가 성인이 된 다음에 해"라며 자리를 피했다.

박은혜는 친한 배우 한상진의 단편 영화 촬영을 돕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 촬영 후 한상진, 조현영과 티 타임을 가진 박은혜는 육아 고충을 토로하며 아이들을 위해 홀로 대형 수영장을 설치한 일화를 얘기했다. 박은혜는 기차 시간에 맞춰 서울로 향했다.

잠자리에 든 멤버들은 속깊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은혜는 "자다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안 깨어나면 아이들은 누가 보지'라는 생각에"라고 말했고, 박연수는 공감하며 "아빠를 그리워하는 지아의 눈물을 보면 내 사지 육신이 찢기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슴 아프다"고 털어놨다. 호란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다시 만났을 때 더 오래 서로를 관찰했어야 했다. 다 안다고 생각하고 너무 성급히 결혼을 결정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은혜는 아이들 생각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이 상황에 어떻게 남자를 만나?"라고 토로했다. 김경란은 "사람들이 나를 차분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거지꼴이 돼버렸어"라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함께 울었다.

'우다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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