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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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손승연 "이동건·강경준 젊어 좋아, 초연과 몰입도 달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4 17:50 / 기사수정 2019.11.04 18: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손승연이 ‘보디가드’ 초연과 재연의 달라진 점 중 하나로 상대역의 나이를 꼽았다.

뮤지컬 '보디가드'가 28일 3년 만에 돌아온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하고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1992)가 원작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앞서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2016년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해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을 선보였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보디가드’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캐스팅됐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다.

그중 손승연은 2012년 싱글 앨범 '미운 오리의 날개짓'으로 데뷔한 뒤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가수다. 초연 때 정선아, 양파와 함께 레이첼 마론 역에 트리플캐스팅돼 뮤지컬에 데뷔했고, 이번 재연에 또 한 번 참여한다. 레이첼 마론을 맡은 배우들 중 유일하게 초연에 참여했던 만큼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손승연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3년 전에 출연하고 레이첼 마론 역할을 맡아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 3년 전보다 지금 하게 된 게 더 행운이고 행복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승연은 "레이첼이 초연에서는 3명이었는데 지금은 4명이다. 다들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프랭크 오빠들이 조금 더 젊어져서 좋다"라며 웃었다.

그는 "예전 프랭크 오빠들(박성웅, 이종혁)과는 아직도 친하고 연락하고 지낸다. 조금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오빠들이 93학번이고 난 93년생이라 힘들었다. 이번 오빠들은 연습에서부터 연기도 열심히 집중해 잘해줘 몰입이 다른 것 같다. 재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낫씽'으로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곡을 가수가 되고 나서도 수도 없이 불렀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 본의 아니게 이 곡을 부르고 키스신이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 건 아니"라며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초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3년 전에는 뮤지컬도 처음이었고 노래, 춤, 연기를 다 해야 해 정신이 없었다. 관객들이 손승연이라는 가수를 생각하고 왔는데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는 최소한의 바람이 있었다. 지금은 구석구석 몰랐던 요소를 발견하고 있다. 3년 전에 놓친 드라마 요소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11월 28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CJ ENM,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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