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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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몬베베 "탈퇴 번복" 요구에도 계약해지 [종합]

기사입력 2019.11.01 17:50 / 기사수정 2019.11.01 16:1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몬스타엑스 원호가 채무 불이행 및 과거 특수절도 등으로 팀을 탈퇴한 가운데,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몬스타엑스 팬들은 원호의 탈퇴 번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원호가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가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클럽 버닝썬 총괄이사 겸 MD 조 모씨와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의 말을 종합해 원호가 2013년 10월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보도했다. 정다은은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조 씨는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정다은의 진술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을 먼저 제의한 쪽은 원호였으며, 두 사람은 정다은의 집으로 가 대마초를 함께 피웠다. 당시 집에는 정다은에게 벨트를 빌리기 위해 방문했던 조 씨가 있었으며, 조 씨를 발견한 정다은은 침묵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와 정다은은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진술했으며, 경찰은 지난 9월 말 독일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원호를 기다렸다가 모발을 임의제출 받았다. 다만 아직 "내사 중"이라는 입장과 함께 마약 반응 결과를 밝히지 않았고 원호 또한 소환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다은이 앞서 언급한 특수 절도 및 채무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다.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석아 내 돈 언제 갚을래"라고 채무 관계를 밝히는가 하면 원호의 과거 특수 절도 혐의를 폭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호는 2008년 친구들과 특수절도를 저질렀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또한 정다은은 원호가 자신의 의류, 이어폰, 카메라, 휴대폰 등을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으며, 이를 발견한 지인의 연락으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원호는 지난 31일 자신을 향한 채무 및 특수절도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및 자필 편지를 통해 몬스타엑스 탈퇴를 알렸다. 소속사는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싶다는 의견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룹을 탈퇴한 원호에 대해 계속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몬스타엑스 팬들은 원호의 탈퇴를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 몬스타엑스 팬클럽 몬베베를 중심으로 한 팬들은 '원호사랑해' '원호탈퇴반대' '몬스타엑스7'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자신들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행동에 나선 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 스타쉽 엔터테인머트 사옥에는 원호의 탈퇴를 반대하는 팬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으로 1층이 가득 차는가 하면 1일 오전에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를 향한 팩스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 스타쉽 측은 31일 원호의 탈퇴와 함께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일 공개된 대마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다은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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