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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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브리핑] 퇴장 알고도 나간 김태형 감독 "승부를 걸었었다"

기사입력 2019.10.23 16:25 / 기사수정 2019.10.23 17: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자주 나가면 효과가 없어요."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9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젊은 에이스 이영하를 앞세워 연승에 나선다.

접전이 펼쳐졌던 1차전의 승부처는 9회였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김하성의 플라이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정수빈이 번트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안타를 만들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은 옥의 티였지만, 김재환의 볼넷 후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 비디오 판독 당시 결과에 항의하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규정상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한 의도적인 액션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승부를 걸었다. 1,2루 상황에 김재환-오재일 타선이라 (점수가 날) 확률이 높다고 봤다. 좌타자들이 많아 안우진이 등판할 수도 없으니 승부였다"며 "알면서도 나갔다기 보다는, 좀 더 명확히 확인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점수가 나며 두산이 경기를 끝냈지만,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더그아웃에 사령탑이 자리를 비우는 일은 흔치 않다. '비슷한 생각에 또 항의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그런 건 자주 나가면 효과가 없다"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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