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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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이미지 탈피 원해"…'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상남자 악마조교의 귀환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22 14:50 / 기사수정 2019.10.22 12:4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천정명이 '얼굴없는 보스'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과 송창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감성 누와르 영화다.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 역할을 맡았다. 

'얼굴없는 보스'는 2017년 11월 크랭크업했지만 오는 11월 개봉이 확정되며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천정명에게는 '목숨 건 연애'(2016)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 되기도. 

이날 천정명은 "제가 주로 했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였다.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었고,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차원에서 선택한 작품이다. 또 (영화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많이 걷어내려고 했다. 밝은 에너지가 비치면 영화랑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감독님과 계속 상의를 했고, 혹시 기존의 모습이 보이게 되면 디렉션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촬영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천정명은 "2,3개월 정도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했다. 몸쓰는 걸 좋아하다 보니 촬영하면서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한 장면을 위해 2,3개월을 준비했는데 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서 감독님에게 신을 더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액션신이 자신 있다기 보다 제가 좋아해서 즐기는 편이다. 다쳐도 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진이한은 천졍명에 "주짓수를 8년 동안헀고 격투기도 잘한다. 운동을 다 잘해서 액션 합을 맞출 때 좋았다. 몸을 정말 잘 쓰는 배우더라. 멋있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천정명은 이날 '악마조교' 이미지가 좋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상남자와 거리가 멀다. 사람 냄새가 나는 쪽이지 않나 싶다. 이번에도 역할에 맞춰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이기 때문에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더 열정적으로 연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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