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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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웃기고 울리고 쪼이는 완급 조절 전개로 몰입도 선사

기사입력 2019.10.07 13:30 / 기사수정 2019.10.07 13:32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위대한 쇼'가 다양한 장르를 집대성한 스토리로 '장르 완전체 맛집' 면모를 뽐내고 있다.

7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가 매회 웃기고 울리고 쪼이게 만드는 저 세상 완급 조절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1. 송승헌-사남매 뭉클 가족애

위대한(송승헌 분)과 사남매 한다정(노정의), 한탁(정준원), 한송이(박예나), 한태풍(김준)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 부친의 고독사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국민 폐륜아가 된 위대한은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생면부지 사남매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다. 비록 계약관계로 만난 이들이지만 한 지붕 아래 동고동락하게 되면서 서로의 삶이 변화하게 됐다. 위대한은 한다정의 뜻하지 않은 임신 등 부모의 빈자리를 챙겨주다 가슴 속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깨닫고 아빠 코스프레가 아닌 찐아빠로의 성장을 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 송승헌-이선빈 애틋 첫사랑 로맨스

위대한-정수현(이선빈)의 첫사랑 로맨스는 심장을 애틋하게 만든다. 대학 선후배로 만나 서로를 향해 애틋한 감정을 키워오던 위대한-정수현. 하지만 두 사람이 첫 데이트를 즐기던 때 정수현 동생 정지현(강은아)가 사고사를 당하고 정수현은 죄책감으로 인해 위대한의 곁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정수현이 위대한 집 앞으로 이사오고 사남매의 엄마 역할을 자처하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현재진행형이 됐고, 위대한의 오랜 라이벌 강준호(임주환)까지 정수현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등 이들의 삼각관계가 설렘지수를 증폭시켰다. 특히 위대한이 정지현 사고사가 얽힌 우즈유통-호직건설 비리 건을 해결, 정수현 가족의 아픔까지 해소해주면서 두 사람이 불발된 첫사랑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3. 송승헌-손병호-유성주 뒤통수 쫄깃 사건사고

연이어 펼쳐지는 쫄깃한 사건들은 끊임없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집값이 떨어질까 청년 임대아파트 대신 국제고 설립을 지지하고 한 동네의 정세를 쥐락펴락하는 맘카페, 가족 해체 시대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대안가족 등 현실을 비튼 사건사고가 극을 한층 쫀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모든 사건들은 가족이라는 유기성을 품으며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방송된 11-12화에서는 국제고 설립 뒤 우즈유통-호직건설은 물론 ‘부패 권력’ 강경훈(손병호)-정한수(유성주)-백수창(송민형)의 검은 비리 커넥션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권력 횡포를 척결하기 위해 사이다 트리오로 나선 위대한-정수현-강준호의 응징 퍼레이드가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한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4. 송승헌 웃음 저격 코믹

또한 코믹한 요소들이 극 사이사이를 메우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위대한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아버지 죄송합니다”를 목놓아 부르며 멋짐을 아낌없이 내려놓은 삼보일배, 한태풍의 소변을 뒤집어 쓰는 웃픈 봉변을 시작으로 사남매의 아빠로 고군분투하는 위대한의 코믹 하드캐리가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 위대한과 옛 보좌관 고봉주(김동영)은 만났다 하면 터져 나오는 환상적인 티키타카와 유쾌한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위대한 쇼’는 뭉클한 가족애, 애틋한 로맨스, 쫄깃한 긴장감, 유쾌한 웃음까지 모두 담은 ‘장르 완전체 맛집’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에 앞으로 또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할지 기대가 증폭된다.

'위대한 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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