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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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공유 "정유미는 김지영 그 자체, 부러웠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30 15:30 / 기사수정 2019.09.30 15: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서로에 대해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도영 감독과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참석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유미와 공유는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유는 '82년생 김지영'에서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의 남편 대현 역으로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이날 "30대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운을 뗀 공유는 "높고 낮음이 크지 않은 평범한 남자 캐릭터라 덤덤함 속에 섬세함을 연기해야 했다. 서사적인 부분을 저의 대사와 톤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해진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까불거렸지만 나름대로는 신중하고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유미는 "오빠가 가진 정서와 깊이, 섬세한 결들이 너무 좋았다"며 "대현이라는 인물이 말이 많지도 않고, 옆에서 바라보는 캐릭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건 그런 면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공유는 "제게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 동료들에게 칭찬받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유는 정유미를 '김지영 그 자체였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공유는 "김지영의 의상을 입고 김지영의 모습으로 있는데 딱 그 생각이 들었다.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분석하기로는 그게 정유미 배우가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무드가 아닌가 싶다. 배우로서 쉽게 가지고 있지 않은 매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카메라 밖에서도 친하니까 사석에서 보면 '아휴' 이렇게 되는 사이인데 현장에서는 김지영의 모습으로 있으니까 그 모습만 봐도 이입이 됐다. 잘 설명은 안 되지만 정유미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싶다. 부럽다"고 이야기했다. 

공유의 인생 연기가 편집됐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이날 정유미는 "오빠가 촬영한 장면을 뒤늦게 보게 됐는데 놀랐다. 어려운 신이었는데 얼굴에서 이미 대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특정 장면을 칭찬했는데, 공유가 "그 장면 편집될 수도 있다더라"고 답한 것. 이후 김도영 감독은 해당 장면은 통째로 삭제됐지만 나중에 감독판이 나오게 되면 꼭 넣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유는 30대의 평범한 남자를 연기하면서 몸 관리를 하지 않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5개월 째 식단 관리 중인데, '82년생 김지영'을 찍을 때는 통통했다. 굳이 포장한다면 의도된 통통함이었다. 그 나이대에 매일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 얼굴도 조금 붓고 배도 약간 살이 붙었으면 했다. 이런 말을 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관리를 1도 하지 않아 해방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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