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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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식탁' 길구, 박가람 울린 번지점프 프러포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27 07:00 / 기사수정 2019.09.27 01:50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박가람이 길구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Olive 예능 '극한식탁'에는 '으리으리한 부부' 특집으로 김보성-박지윤 부부, 길구-박가람 부부가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이날 10년간 짝사랑한 아내의 대쉬로 결혼에 이렀다는 길구-박가람 부부는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길구는 자신에게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박가람을 향한 마음을 접고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려했다고 밝혔다. 박가람은 "삼겹살을 먹다 '요즘 만나는 여자 있어? 그럼 나 한 번 만나볼래?'라고 말했다. 근데 '고기나 먹자'더라. 자존심이 상했다"고 회상했다. 길구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만큼 오래 보고 싶은 사람이었다"며 박가람의 대쉬를 피한 이유를 밝혔다.

광희는 "아내가 결혼 전에 번지점프를 하며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했는데, 은근슬쩍 건너뛰고 결혼했다고"라고 물었다. 김신영은 "번지점프를 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박가람은 "제가 해봤는데, 세상에서 처음 느껴보는 공포감이었다. 그 공포를 깨고 뛰어내리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걸 남편한테 알려주고 싶었고, 또 원하는 프러포즈가 뭐냐고 묻더라"며 오래 고민하는 남편 탓에 결국 자신이 먼저 고백했다고 말했다. 길구는 "성격이 신중하다"고 변명했다.

앞서 길구의 작업실로 배달된 미션 상자 안에는 '극한식탁' 앞치마와 함께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어 줄 매운 요리를 준비하라'는 미션지가 들어있었다. 길구는 평소 매운 맛을 즐기는 박가람을 위한 메뉴를 고심했다. 길구봉구는 함께 유명 떡볶이 집을 찾아 메뉴를 맛보며 박가람을 위한 메뉴를 고심했다.

요리 대결에 나선 길구는 곱창을 올린 떡볶이 요리에 나섰다. 길구는 차근차근 요리를 해나갔고, 상대인 김보성은 의리를 외치며, 감에 의존한 요리를 해 출연진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모두의 걱정과 달리 김보성의 요리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길구의 요리가 박가람 앞으로 배달되었고, 갑자기 영상이 켜졌다. 영상 속 길구는 "이걸 진짜 할 줄 몰랐는데, 번지점프를 하러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길구는 번지점프 프로포즈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50M 점프대에 올랐다. 길구가 점프대 정상에 오른 순간부터 박가람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길구는 망설임 끝에 "두 번은 못 뛸 것 같다. 이 마음으로 평생 함께 하면 좋겠다. 고마워, 평생 함께 하자"며 "가람아, 사랑해"를 외치고 뛰어내렸다. 박가람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저 마음을 안다. 죽는 구나 싶은 마음이다. 오빠가 겁쟁인 것을 안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길구는 "겁쟁이는 아니고 울보는 맞다.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live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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