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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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박술녀, 독특한 이름에 얽힌 사연 공개

기사입력 2019.09.11 22: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마이웨이' 박술녀가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했다. 

이날 박술녀는 독특한 자신의 이름에 대해 "외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앞을 못보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장해서 결혼할 때쯤 됐을 때 다른 집의 아들을 낳아주는 씨받이로 집에 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씨받이로 간 집에서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둘을 낳으면서 그의 외할머니는 쫓겨나고 말았다. 

박술녀는 "얼마나 큰 고생이었겠냐"며 "우리 어머니가 글씨 쓰는 걸 한 번도 못봤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하지 않냐. 그런데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서당 앞에 가서 항상 공부하는 소리를 들었다더라. 쓰는 건 못하지만 그때 그런 지혜를 배우셨다"며 애틋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박술녀라는 이름을 외할머니가 주셨다고 말하며 "열두 대문을 달고 살고 우리 아기가 아주 부자로 살 것이라고 지어주셨다"고 '술녀'라는 이름의 뜻을 설명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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