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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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라디오 '여성시대' 깜짝 출연..."행복한 추석 기원"

기사입력 2019.09.11 11:45 / 기사수정 2019.09.11 11:45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시대'를 통해 한가위 메시지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는 추석 특집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 DJ 양희은, 서경석과 약 6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의 전화 출연은 추석 연휴 전후로 바쁘게 일하는 택배 기사 사연 직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금 이 시간에도 일하고 계시는 전국의 택배 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기를 바랍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로 소개된 이후 전화 연결로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소개되는 사연들을 들으면 우리 사회 곳곳에 정말 선한 사람들이 참 많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까 말씀하신 택배 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셔야 하는 분들이 참 많다”며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시다. 그 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가 있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추석 앞두고 태풍이 있었다. 피해가 아주 특별히 심한 편은 아니지만 낙과 피해도 있었고 또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추석 성수품 수급이나 추석 물가 같은 명절 대책을 살펴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지 묻는 질문엔 “저도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또 제사도 모셔야 하기 때문에 고향에 다녀오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을 맞은 국민들을 향해 “길이 많이 막히지 않으면 좋겠고 그럴수록 쉬어가면서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이야기도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이 더 힘들고 서러운, 그런 어려운 이웃도 있는데 그런 분들께도 마음을 조금씩 나누어주시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간 DJ 서경석이 “안윤상 개그맨이죠? 대통령 목소리 똑같으시네”라고 청취자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저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웃기도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명절 때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지 않나. 아예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도 계신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서 함께 듣고 싶다”며 이동원·박인수의 ‘향수’를 신청곡으로 남겼다.

'여성시대'는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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