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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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화 아냐·세심히 연출할 것"…'최유프2'가 답한 참전용사 논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06 16:50 / 기사수정 2019.09.06 16: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6·25 참전용사를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최유프2'가 이에 대해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이하 '최유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혁수, 김민교,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이홍렬,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가 참석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시즌의 '최신유행 프로그램'은 군무새(입만 열면 군대 이야기를 하는 남자를 일컫는 말)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방송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군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자랑하는 권혁수를 향해 김민교는 노인분장을 한 채 "6.25 전쟁도 안 겪어본 놈들이"라는 대사를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참전용사 비하가 아니냐'는 비난을 제기했다. 특히 김민교가 입었던 의상이 실제 참전용사가 입은 의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더욱 논란은 가시화 됐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오원택 PD는 "저희는 '롤러코스터'와 'SNL'을 계승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많이 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요즘의 이슈에 대해 다룰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아야한다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누군가를 비하하는 건 비열한 웃음이기에 항상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시즌 세심하게 고려하고 생각해서 최소화하겠다"고 하면서도 "웃음은 조금은 뾰족하고 웃을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군무새' 에피소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오 PD는 "군대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희는 모습을 희화화해서 표현한 것이다. 선임들이 후임을 그렇게 괴롭힌다면 그 윗 선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이순신 장군도 나오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면서도 "논란이 제기됐던 다른 영상의 참전 용사 분을 따라한 게 아니다"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세심하게 편집하고 연출하면서 조심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요즘 사회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발언이 많다. 이런 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 PD는 "이번 계기를 통해 사회적인 갈등이나 분노, 혐오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특히 오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방심위에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 이후 회차를 보면 그렇게 민감하거나 누군가 불편할 사항 등은 완화했다"라며 "이번에도 그렇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전 용사를 직접 연기했던 김민교 또한 "희극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좀 더 신중하게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 시즌2를 하면서 좀 더 생각하고 건강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오는 7일 밤 12시에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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