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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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이규형 "실제 성격? 적당한 때 고백하는 스타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22 17:52 / 기사수정 2019.08.22 17: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시라노’를 연기 중인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시라노’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7년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데뷔한 가운데 한국에서 초연했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오디언스초이스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을 받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등으로 한국 관객에서도 잘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비롯해 뮤지컬 거장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감미로운 대사를 엿볼 수 있다.

재연에서는 시라노 역을 맡은 류정한을 제외하고 새로운 캐스팅으로 채워졌다. 영상을 도입하고 원형 회전무대를 활용한다. 넘버들도 등장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편곡을 거쳤다.

22일 진행된 뮤지컬 ‘시라노’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터치', '록산', '벨쥐락의 여름', '누군가', 가스콘 용병대, '만약 내가 말할 수 있다면', '안녕 내 사랑', '마침내 사랑이', '영광을 향해' 등을 시연했다.

그중 이규형은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과 함께 시라노 역을 맡았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름다운 말들을 내뱉는 인물이다. 본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남자이지만 자신의 크고 흉측한 코 때문에 마음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티시스트다. 

이규형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 중 실제의 자신과 닮은 캐릭터는 누구냐는 질문에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은 너무 극단적인 상태에 놓인 두 사람이다. 섞으면 좋을 것 같다. 난 크리스티앙처럼 아예 말을 못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적당한 때를 봐서 고백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매일 다르더라. 어떤 날은 이 노래가 와닿고 어떤 날은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으로 울컥할 때도 있다. 곧&가스콘 리프라이즈는 막바지에 치달을 때의 절정 부분인데 온 에너지를 다 쏟는다"고 말했다.

코 분장에 대해서는 "제일 적합한 경도를 맞히면서 탄생한 코다. 부딪혀도 말랑말랑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연기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고 본인의 콧구멍에 방해받지 않고 숨을 쉴 수 있게 제작됐다. 류정한에게 감사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규형은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뮤지컬 '시라노'와 SBS 드라마 '의사요한'에 출연 중이다.

그는 "처음 연출님에게 시라노 역을 제안 받았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믿고 따를 수 있는 분들이 많아 의지하면서 공연을 올렸다.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드라마 등 한 작품이 끝나면 무대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샘솟더라. 굉장히 다르다. 커튼콜 때 얻어가는 쾌감은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무대로 돌아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라노 외에도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송원근과 김용한은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 역을 맡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로네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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