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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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골 폭발…전북, 인천에 3-2 역전승

기사입력 2010.04.04 17:01 / 기사수정 2010.04.04 17:01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이 2골을 폭발시키며 전북 현대를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2-0으로 앞서가다 3골이나 연속으로 허용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전북과 인천의 6라운드에서 전북이 0-2로 핀치에 몰렸었으나, 강승조의 첫 득점과 이동국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화력전의 신호탄은 인천이 먼저 알렸다. 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것. 도화성이 찬 프리킥은 수비 몸에 맞으며 왼쪽으로 굴절됐다. 이에 전북 골키퍼 권순태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생각지 못한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거세게 인천을 몰아쳤다. 전반 30분까지 공 점유율은 6-4로 전북이 크게 앞섰다. 반면, 인천은 수비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좌우측면으로 길게 연결하는 형태로 역습을 펼쳤다.


전반 32분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던 인천은 추가골에 성공했다. 골에어리어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도화성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 이를 슈팅으로 올 것이라 예상치 못한 권순태가 공을 놓친 것. 이것을 인천의 안재준이 놓치지 않고 반대편 골포스트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강수일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2골이나 성공한 인천이 경기의 흐름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북의 반격은 바로 시작됐다. 전반 34분 골에어리어 좌측에서 에닝요가 찬 프리킥을 골키퍼 김이섭이 펀칭으로 쳐냈다. 이에 흘러나온 공을 잡은 강승조가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반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인천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강승조가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태욱이 아크 정면에서 잡았다. 공을 잡은 최태욱이 슈팅을 하는 듯하다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이동국에게 연결했다. 공을 잡은 이동국은 바로 왼발로 슈팅,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의 거센 반격을 막지 못한 인천은 2분 사이에 2골이나 허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은 전반 43분 도화성이 슈팅한 공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서는 듯했으나,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내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양 팀 감독은 결승골을 위해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인천은 후반 10분 코로만을 빼고 남준재를, 후반 14분 유병수를 빼고 정혁을 투입시켰다. 이에 전북은 후반 16분 심우연을 빼고 로브렉을 투입, 이동국과 투톱을 이루게 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인천이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고 빠른 역습으로 측면을 침투하여 골 찬스를 노렸다. 후반 27분 강수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점에 있던 남준재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양 팀이 기다리던 결승골은 예상치 못하게 나왔다. 후반 30분 인천 수비수 임중용이 골키퍼에게 패스한 공을 이동국이 가로챈 것. 이동국은 페널티 지점까지 공을 가져간 후 골키퍼를 제치고 나서 왼발로 가볍게 집어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인천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챠티가 골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고 남준재에게 공을 연결하며 찬스를 잡았다. 남준재는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전북의 수비수의 발에 맞아 찬스를 놓쳤다.


이후 인천은 추가 시간동안 총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에 실패하며 2-3으로 패배, 리그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북은 5경기 동안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사진 = 이동국 ⓒ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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