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6
연예

김재욱, '디터 람스' 내레이션 메인 예고편 공개 "좋은 디자인이란?"

기사입력 2019.07.30 17: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재욱이 '디터 람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바꾼 독일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디터 람스'가 8월 22일 국내개봉을 앞뒀다.

디터 람스는 빈티지 컬렉터들의 워너비 1순위이자, 50여년 간 브라운과 ‘비초에’에서의 작업을 통해 20세기 산업디자인에서 족적을 남겼다. 영화 '디터 람스'는 디터 람스가 정리한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인이 현대 사회에,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쳐왔는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질문하고 고민한다. 디자인 그 이상의 것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김재욱은 좋은 디자인에 대해 마치 디터 람스와 대화하듯 한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라는 김재욱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에서 디터 람스는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디자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이어 디자인의 역사를 바꾼 그의 작품들이 등장한다. ‘디터 람스’라는 이름은 몰라도 한번쯤은 봤을법한 제품들이다. 디자인의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 받는 라디오-오디오 포노슈퍼 SK 4(1956년 한스 구겔로트, 디터 람스 디자인), 디터 람스 자신조차 “최초의 워크맨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자부심을 보이던 포노 콤비네이션 TP 1(1959년 디터 람스 디자인), 그리고 후카사와 나오토가 “이보다 완벽한 건 없을 것”이라 극찬한 포켓리시버 T 3(1958년 디터 람스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향연과 함께 카카오 공동대표이자 매거진 'B' 발행인인 조수용 대표와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의 디터 람스에 대한 존경이 이어진다. '세상과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메시지들이 등장한다.
 
‘적지만 더 나은’ 디자인과 삶에 대해 이야기했던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을 대표하는 메시지인 'Less, but Better'와 함께 “디자인은 인류를 위해 무언가를 이루려고 할 때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디자인의 영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 재능보다 더욱 중요했던 ‘무엇을 위해?’ 라는 가치의 영역에서 아직까지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쏟아내며 포기도 양보도 없다. 자신의 집 정원에 놓인 녹이 낀 작은 불상을 보며 “이거 좋지 않아요?”라며 미소 짓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1932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난 디터 람스는 2차 대전이 끝나가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내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다시 재건하는 일에 자신의 꿈과 열정을 바쳤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에 사로잡혔으며, 아름다운 디자인보다는 인간의 삶을 위한 보다 나은 것을 제공하길 원했던 그의 철학은 “Less, but better”로 대표된다. “적지만 더 나은” 것들로 둘러싸인 세상과 삶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왔다. 그의 단순하고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과 철학은 한때 외면당하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과잉이 되고 쉽게 버려지는 지금의 세상에서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게리 허스트윗 감독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2007년 감독 데뷔작 'Helvetica'를 만들었다. 인디펜던트 스프릿 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을 시작으로 산업디자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Objectified'와 'Urbanized'를 만들어 산업 디자인 3부작을 완성한다.

영화 '디터 람스'는 8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