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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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지진희, 부성애+리더의 품격…대체불가 연기 입증

기사입력 2019.07.30 09:23 / 기사수정 2019.07.30 09:2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감동적인 부성애를 보여줬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의 진한 부성애와 테러의 유력한 단서를 쥔 인물 김준오(이하율)의 등장을 다루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박무진 권한대행이 청렴함과 도덕성을 갖춘 리더십으로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그와 관련된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익명의 청와대 내부 고발자가 나타나 혼란에 빠졌다.

이때 아들 박시완(남우현)이 혼외자이며 최강연(김규리)과 전남편의 이혼 사유가 박무진 때문이라는 의혹이 함께 불거졌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였고, 오히려 박무진은 가족의 반대와 편견을 무릅쓰고 전 남편에게 부정당한 두 사람을 사랑으로 받아들인 사람이었다.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은 박무진에게 씐 불륜이라는 오명을 벗기기 위해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무진은 자신이 감수하겠다며 "세상 사람들 앞에서 내가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만들진 않을 겁니다"라고 강하게 거절했다. 재촉하는 한주승(허준호)에게도 "약속했다. 더는 상처 주지 않겠다고. 세상의 박수를 받자고 자식을 지옥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겁니까.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건가요"라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비록 가슴으로 낳았지만, 아들을 향한 박무진의 사랑은 그보다 더 크고 깊었다. 다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모습, 서로에게 마음을 연 듯 무진의 옷깃을 꼭 잡는 어린 시완과 그런 시완을 조심스럽게 껴안는 지진희의 진실된 눈빛과 표정은 비로소 아빠가 된 박무진의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내 아들이니까"라며 끝까지 아들을 지키고자 했던 박무진의 스캔들 사건은 다행히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진-시완 부자 관계는 전보다 끈끈해졌다. "나 아빠 아들이잖아요"라는 아들의 말에 울컥해 눈물이 차오르는 박무진의 모습은 애틋한 부성애가 느껴져 감동을 더했다.

이 가운데 진짜 내부 고발자였던 국정원 요원 김준오가 박무진 앞에 등장해 테러범과 공모한 사람이 청와대에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무진은 배후를 찾아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인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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