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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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같은 감독"…'집사부일체'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 선수들 깜짝 등장 [종합]

기사입력 2019.07.28 19:51 / 기사수정 2019.07.28 19:5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을 위한 진심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오세훈, 황태현, 엄원상 선수가 등장했다. 

이날 사부는 U-20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이었다. 정정용은 자신의 리더십 철학을 밝혔다. 바로 'SSC'로 간단하고, 짧고,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눈치를 많이 보는 선수가 누군지 묻자 사부는 "눈치 보는 건 아니고, 내성적인 선수가 있다"라며 엄원상을 꼽았다. 사부는 "그런 어린 선수들을 위해 내가 어떤 감독이 되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친구 같은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만 칠 것 같아서 삼촌 같은 감독이 되려 했다"라고 밝혔다.

사부는 승부차기의 기본 공식을 알려주었고, 골키퍼 코치 김대환은 골키퍼의 공식을 설명했다. 김대환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차는 키커일 경우, 더 기다렸다가 킥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라며 세네갈전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전력분석 결과 세네갈 선수들은 골키퍼를 보고 찼고, 실제로 이광연 선수는 기다리라는 사인을 받고 키커의 슈팅을 보고 움직였다고. 김대환은 "골키퍼가 안 움직이고 서 있으니까 세네갈 선수들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멀리 차니까 밖으로 나갔던 거다"라고 밝혔다. 치밀한 전략의 승리였다.

이어 사부와 제자들은 간식을 걸고 승부차기 대결을 했다. 형평성을 위해 코끼리를 코를 돌고 승부차기를 하기로. 이후 사부는 U-20 선수단 사인 유니폼을 꺼냈다. 그 주인공은 양세형.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이를 들은 양세형은 그라운드를 뛰며 세리모니를 했다.

그때 오세훈, 황태현, 엄원상이 등장했다. 사부도 몰랐던 깜짝 방문이었기 때문에 사부는 "어머나"라며 놀랐다. 육성재는 "연예인 본 것보다 더 신기하다"라며 기뻐하다가 "선수들 앞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너무 창피하다"라고 말하기도.


황태현은 "개인적으로 전 감독님께 큰 선물을 받았다. '내 마음속의 골든볼은 황태현'이라고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세 번째 골을 내줬을 때 동료들을 다독인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자 황태현은 "저도 너무 힘들어서 한번 주저앉았다. 근데 한국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힘이 됐다. 저도 선수들에게 끝까지 해보잔 말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엄원상, 오세훈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엄원상은 "수비수만 다독였지 공격수한텐 골만 넣으란 식으로 말했다"라고 폭로하기도. 이승기가 "사부님이 선수들과 장난도 많이 치냐"라고 묻자 사부는 "가끔 그런다. 제가 뭐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라고 했다. 하지만 황태현은 "라커룸에서 춤 한번 추셨다"라고 폭로했고, 사부는 결국 춤을 선보였다.

이후 선수들이 정정용을 위해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김세윤, 이규혁, 박태준, 이광연, 오세훈, 이지솔, 고재헌, 최민수, 최준, 김현우, 이승우 등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정정용은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도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마라"라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생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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