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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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전인권X조정치X뮤지가 밝힌 '대충의 철학' [종합]

기사입력 2019.07.23 21:35 / 기사수정 2019.07.23 21:37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개똥이네 철학관' 전인권, 뮤지, 조정치가 '대충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는 가수 전인권, 뮤지, 조정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늘의 주제로 '대충의 철학'이 소개됐고 이승철은 "요즘엔 대충의 의미가 디테일해졌다. 힘을 빼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빼는 것은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욕망을 버리다 보면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마음을 비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무언가로 채워진다"고 말해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승철은 "내가 말하고도 놀랐다. 쑥 빠져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내 "무심해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에서도 무심 타법이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일훈은 "관장님도 무심 타법으로 대박을 친 적이 있냐"고 묻자 이승철은 "엄청 많다. 대표적인 게 '오직 너뿐인 나를'이라는 곡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녹음이 다 끝났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술 먹다 말고 집에 가서 가사를 밤새 썼다. 총 3일 만에 만든 노래가 대박 히트를 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어 게스트로 가수 전인권, UV 뮤지, 조정치가 등장했고 조정치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리며 "원래 둘째도 계획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정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아이 돌보는 데 바빠서 최근 음악에 소홀해진 것 같다"며 남다른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전인권은 주제 '대충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10년 동안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의욕이 없었고 정신병원까지 갔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거기서는 대충밖에 못산다. 바쁘게 움직일 생각이 없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죽으면 안 아플까'에 대해서 하루에 한 번씩 회의를 한다. 거기는 그냥 물 속 같다. 열흘 정도 있으니까 여기가 어디지 내가 여기 왜 와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권은 가족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는 "그 와중에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더라. 대충이라는 게 이렇게 지루한 것인지 알게됐고 생한 만큼 철학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부터는 대충이 없어졌고 치열할 정도의 삶을 살았다"며 현재 근황을 함께 전했다.

이어 '대충의 철학'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나누던 뮤지는 '선택적으로 대충 살아도 된다'를, 조정치는 '대충 사는 삶을 존경한다', 전인권은 '절대 대충 살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정치는 "젊은 친구들이 최근 대충 살자고 말하는 것은 윗세대를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당장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승철은 "대충 살면 돈을 잘 못 벌지 않냐"고 말하자 "사실 원래부터 아내가 더 잘 벌었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게 너무 잘 맞는다"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정치는 "그런데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더라.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있다보면 좋은 길로 다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또한 "'네버 엔딩 스토리'도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그냥 만든거다. 근데 그렇게 전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됐다"며 조정치의 철학에 공감했다.

이어 임수향은 "고수님들의 주변에서 가장 치열하게 사시는 분은 누구시냐"고 묻자 조정치와 뮤지는 윤종신을 꼽았다. 뮤지는 "종신이 형은 심지어 말도 쉬지 않는다. 방송도 그만두다더니 새 프로그램을 계속 론칭하고 계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정치는 '이런 부분은 대충해도 된다'라는 질문에 "인간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틀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사람은 친해지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라며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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