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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트'→'의사요한' 지성, 11년만에 인생드라마 갱신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7.18 15:47 / 기사수정 2019.07.18 17:0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의사 요한'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성, 이세영, 이규형 등이 출연하는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로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우리의 삶에 따라붙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릴 예정이다.

'의사 요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인력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청담동 앨리스' 이후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PD는 이날 "재밌는 드라마다. 남녀주인공들의 상황과 서사가 무겁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밝은 것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감정을 잘 따라가주시면 더 좋은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생소하지만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소재를 통해서 색다른 것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마취통증의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우리 드라마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가장 좋은 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을 연기하는 지성은 "생소한 캐릭터다. 11년 전 '뉴하트'에서는 흉부외과 의사로 나왔는데, 통증의학과는 생소하다. 삶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을 치유해드리려고 한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하는 생각인데, 드라마가 진짜일 수는 없다. 하지만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진심을 다해서 모든 분들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삶에 있어서 고통과 아픔, 병이라는 단어가 저를 아프게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공감하게 됐다. 이 시기에 연기를 하면 가장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은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의 이시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요한'을 통해 의사 역할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감독님과 지성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누군가 힘든 일이나 아픈 일이 있을 때 그 아픔을 해결해주기 이전에 공감 받는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는다고 하지 않나.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위안을 얻으시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세영은 의사 캐릭터 연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 교육도 받고, 의사 선생님들이 시술하고 진료하시는 모습을 참관해서 보기도 했다. 알 것 같다가도 현장에서 하다보면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 역의 이규형은 출연 이유에 대해 "지성 선배님과 세영 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덥썩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나서 대본을 봤는데, 술술 읽어내려갔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어서 좋았다.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민태경 역의 김혜은은 "저는 대본을 봤을 때 재밌는 것과 안 될 만한 위험요소들을 본다. 그런데 '의사 요한'의 대본은 너무나 해야하는 좋은 이야기라는 확신이 왔다. '의사 요한'은 삶-고통-죽음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리 드라마는 대사 중에 삶에 대한 의미가 담긴 명대사들이 많다. 그런 것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처치 중심의 드라마가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드라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스피스센터 간호사 채은정 역의 신동미는 "스스로 여러가지 생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만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청자들과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인 이유준 역의 황희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계속 읽고싶었고 흥미로웠다. 우리 드라마가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보통의 의학 드라마는 병을 고쳐나가는 과정이나 수술장면 등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하지 않나. 그런데 '의사 요한'은 안 보이는 병을 추적해나간다. 그 자체가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인데 굉장히 흥미롭다. 그런 부분이 재밌으실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세병원 이사장과 마취과장의 막내딸이자 강시영(이세영)의 동생인 강미래 역의 정민아는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꼭 강미래 역할을 하고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뉴하트' 후 흉부외과 지원이 많아졌었다. 흉부외과는 원래 너무 힘들다고 알려진 학과라 지원이 별로 없었는데, 지원자가 많아졌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었다. 기피하는 학과에 지원이 많아졌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와주실 선생님들 많아지는 것 아니냐. 얼마 전에 저도 아버지가 심장이 안 좋으셔서 고생을 하셨다. 그 때 만난 의사선생님이 저한테 '뉴하트 보고 흉부외과를 왔는데 너무 힘들다'고 한 적이 있다. 마취통증학과를 다루는 이 드라마가 사회에 또 다른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있으니 시청자분들께도 인생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사 요한'은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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